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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확 풀리자…잠잠했던 '이 병' 다시 등장했다

스리랑카의 뎅기열 방역 소독. EPA=연합뉴스




코로나19 입국 규제 완화 이후 해외 왕래가 늘어나면서 한동안 잠잠했던 모기 매개 감염병의 유입이 증가하고 있다.

7일 질병관리청이 공개한 감염병 누리집에 따르면 올해 들어 뎅기열, 치쿤구니야, 지카바이러스 등 모기가 옮기는 법정 감염병의 해외 유입 환자들이 나란히 늘었다.

뎅기열의 경우 올해 들어 현재까지 61명의 환자가 나왔다. 모두 해외 유입 사례이며 대부분 동남아에서 들어왔다.

뎅기열 환자는 코로나19 이전에 한해 100∼300명씩 나오다 코로나19 규제 속에 2020년 42건, 2021년 3건으로 줄었다.

그러나 최근 세계 각국이 입국 규제를 완화하면서 해외 이동량이 늘고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등 동남아 각국에서 뎅기열 환자가 급증하면서 국내 환자들도 함께 증가했다.



역시 모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치쿤구니야열도 올해 들어 5명의 해외 유입 환자가 나왔다.

국내 치쿤구니야열 환자는 2013년 2명이 처음 보고된 후 2019년엔 16명이 나오기도 했다가 2020년 1명, 2021년 0명으로 줄었었다.

2018년과 2019년 각각 3명씩 해외 유입 환자가 나왔던 지카바이러스 감염증도 올해 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2020년 국내 실험실 감염으로 나왔던 1명을 제외하고 해외 유입 환자로는 3년 만이다.

또다른 모기 매개 감염병인 말라리아의 경우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으로 예년보다 줄었던 환자가 올해 들어서는 398명으로 늘었다. 이중 해외 유입 환자는 19명으로, 지난해 전체(20명)와 비슷한 수준이다.

뎅기열과 지카바이러스, 치쿤구니야는 모두 열대·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이집트숲모기 등 숲모기류가 옮기기 때문에 동남아 등을 방문할 때는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특히 뎅기열의 경우 치료 시기가 늦으면 치사율이 20%까지 치솟을 수 있어 위험 지역에서 모기에 물린 후 고열, 두통,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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