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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환자들 유전자분석에 써달라" 1000만원 전달한 대학병원 의사

안희경 가천대 길병원 종양내과 교수

취약계층 위해 NGS 검사지원금 기부

가천대 길병원 안희경 종양내과 교수(오른쪽 두번째)가 암환자 유전자 검사비 지원을 위해 1000만 원을 기부했다. 사진 제공=가천대 길병원




유전체 분석 기술의 발달로 암치료 성공률이 높아졌다. 수백개의 유전자 변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는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Next Generation Sequencing)을 시행하면 개별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방법을 설계할 수 있다. 과거 천문학적 비용과 오랜 시간이 소요되던 최신 검사법은 이제 본인 부담금 70만 원을 내면 2~3주 안에 결과 확인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 비용마저 부담이 되어 검사를 포기하는 암환자들도 존재한다. 대학병원에서 안타까운 사례를 접하던 종양내과 교수가 환자들의 검사비 지원을 위해 자비로 1000만 원을 기부한 사연이 알려져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안희경 종양내과 교수가 지난 8일 김우경 병원장에게 "항암치료를 앞둔 환자들 중 비용 문제로 NGS 검사를 받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9일 밝혔다.

길병원에서 폐암과 유방암 환자들의 항암치료를 담당하는 안 교수는 평소 NGS 검사로 치료 방향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자들이 현실적인 어려움으로 검사를 포기하는 사례를 지켜보다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희경 교수는 “새로운 항암제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고 임상시험도 많아졌다"며 "NGS 검사를 통해 치료에 도움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데도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검사를 포기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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