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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치료, 가뿐히 이겨내세요" 고단한 암환자들 마음 녹인 응원키트

‘개원 28주년’ 맞은 삼성서울병원

외래 첫 항암치료 환자에 응원키트 제공 ?

임직원 기부금으로 항암기간 필수물품 준비

9일부터 매달 500여 명에게 배포할 예정

삼성서울병원은 9일부터 ‘첫 외래 항암치료환자’에게 '항암치료 응원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 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




9일 오전 삼성서울병원에 외래진료를 받으러 온 김미소씨(46가명).

건강검진에서 우연히 암을 발견하고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병원을 찾은 터라 발걸음이 무겁기만 하다.

어두운 얼굴로 진료를 기다리는 김씨에게 외래 간호사가 '항암치료 응원 키트'를 건냈다. ‘당신의 하루, 우리가 함께’라는 슬로건이 새겨진 키트를 여니 손소독제와 체온계, 부드러운 칫솔, 치약, 사탕을 넣은 파우치와 담요를 담은 에코백이 등장했다. 개원 28주년을 맞은 삼성서울병원이 ‘환자중심 케어’를 실천하기 위해 항암치료 시 필요한 물품을 담아 만든 응원키트다. 환자중심 케어를 표방해 온 만큼 ‘암치료 선도병원’으로서 케어기버들의 관심과 애정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을 통해 환자분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려는 취지가 담겼다.

삼성서울병원은 9일부터 ‘첫 외래 항암치료환자’에게 '항암치료 응원 키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2억 원과 한 환자 가족의 캐릭터 및 디자인 재능 기부를 통해 키트 제작에 나섰다. 통원 항암치료 환자 105명에게 사전 첫 제작물품을 제공하고 받은 피드백을 반영해 일부 물품 재조정 작업을 거쳐 최종 키트가 완성됐다.



'항암치료 응원 키트'의 구성물품. 사진 제공=삼성서울병원


당시 샘플 키트를 받아 본 환자들은 항암치료시 어떤 물품이 필요한 지 몰랐는데 병원에서 먼저 챙겨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다. 보이지 않는 배려와 격려를 받아 심리적으로 응원이 되었다는 호평도 많았다.

유튜브 동영상 교육을 통해서는 암병원장의 응원키트 제작 사연과 암교육센터 상담간호사의 설명을 제공해 물품 사용 목적을 정확히 알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우용 암병원장(대장항문외과 교수)은 “삼성암병원이 ‘아시아 1등’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좋은 치료 성적과 더불어 암교육센터, 암치유센터 등 ‘지지적 치료시스템’이 구축된 덕분이었다"며 “환자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응원할 수 있는 새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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