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0일 윤석열 정부를 향해 "대통령실과 내각 전면 개편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출범 6개월을 맞은 윤석열 정부에 낙제점 평가를 내린 뒤 "가장 끔찍한 것은 정부의 총체적 무능으로 인해 156명의 소중한 생명이 희생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철학과 비전은 없고 참사 정권이란 오명만 각인시켰다"며 "주먹구구식 국정운영은 결국 인사, 외교, 안보, 경제, 안전 5대 참사로 귀결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당이 왜 이렇게 맥아리가 없나. 당은 도대체 뭐 하는 것인가, 장관 한 명 방어도 못 하나'라고 윤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와 의원들에게 직접 전화해서 불만을 토로했다는데 참으로 놀랍다"고 지적했다.
그는 "야당 탓, 전 정부 탓, 언론 탓,제도 탓 등 모든 실정을 남 탓으로 돌리기에 바쁘다"며 "오히려 자신들의 무능과 실정을 감추고자 검찰과 경찰, 감사원까지 총동원해 야당탄압, 정치보복에만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이어 "외교 무대에서 자신이 비속어를 내뱉으면서도 반성은커녕 순방 전용기에 보도 언론사 탑승을 불허하는 뒤끝 작렬, 소인배 같은 보복 행위마저 이어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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