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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부부, 캄보디아 동포 만나 “연간 30만명, 교류 활발”

“동포 여러분 덕에 25년 간 한-캄 관계 발전”

김건희 여사, 한국인 운영 병원 찾기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국기에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캄보디아를 찾은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김건희 여사와 함께 캄보디아 교민들을 만나 격려하고 양국 간 우호 증진 노력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만찬간담회에서 “지난 25년의 짧은 기간동안 한국과 캄보디아의 관계가 이렇게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동포 여러분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메콩지역의 허브이면서 성장 잠재력이 큰 캄보디아는 우리 아세안 외교 통상에서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연간 30만 명을 웃도는 양국 국민들의 왕래로 한국과 캄보디아의 관계는 더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교민들에게 “내전으로 폐허가 된 캄보디아의 삶의 터전을 일궈냈으며, 현재는 1만여 명의 동포 여러분들께서 금융, IT, 섬유, 친환경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맹활약하고 계신다”라며 “특히 한국-캄보디아 협력의 상징인 앙두엉 병원과 또 우리 선교사가 설립한 헤브론 병원이 캄보디아 국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여기 계신 동포 여러분의 노력과 헌신이 모여 양국의 이해가 넓어지고 협력 관계가 더 깊어질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캄보디아 전역의 한국 교민 150여 명이 참석했고, 다문화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캄보디아 한인회 소속 라온제나 어린이합창단의 동요 공연이 진행됐다. 또 캄보디아에서 어린이 예술 교육 봉사를 하고 있는 장성규 클라리네티스트의 연주도 펼쳐졌다.

김 여사는 검은색 민소매 원피스 차림으로 윤 대통령과 동행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만찬장에 들어오자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로 환영했다. 윤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 김 여사도 목례로 인사했다.



金여사, 한국인 운영 병원 찾아 “尹도 감동받아”


한편 김 여사는 프놈펜에 위치한 헤브론 의료원을 방문해 김우정 의료원장과 캄보디아 주민 등을 만났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밝혔다. 헤브론 의료원은 2007년 김 원장이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위해 무료진료소를 설치한 데서 시작해 현재 매년 6만여명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진료를 기다리던 캄보디아 주민들이 환영 박수를 보내자 캄보디아어로 “안녕하세요”라고 말하며 두 손을 모아 현지식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고 이 부대변인은 전했다.

김 여사는 신장투석실에 의료용 필터가 부족하다는 사연을 듣고는 1년동안 환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신장 투석 필터 100개를 병원에 전달하기로 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도 우리나라 의료진이 운영하는 이 병원 이야기를 듣고 감동을 받아 와보고 싶어했다”면서 “직접 와보니 이곳은 일반 병원이 아니라 ‘희망의 장소’이자 ‘꿈의 장소’라는 생각이 든다. 헤브론 이야기를 더 많이 전하고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이어 프놈펜의 앙두엉 병원을 방문했다. 앙두엉 병원은 1910년에 세워진 캄보디아 5대 국립병원 가운데 하나로, 한국 지원으로 안과 병동을 개원하고 이비인후과 병원을 단장해 다시 진료를 시작한 곳이다. 김 여사는 의료진들에게 “앙두엉 병원을 통해 캄보디아와 우리나라의 우정이 더욱 깊어지고 친밀하게 지낼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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