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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15~16일 G20 정상회의 참석…'글로벌 경제위기·우크라 사태' 논의

15~16일 인니 발리서 G20 정상회의

尹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첫 대면 예정

미중 정상 첫 회담도 전 세계적 관심사

러시아 참석으로 공동성명 불발 가능성

G20 전통인 단체사진 촬영도 힘들 듯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하고 있다./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5~16일(현지 시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기간 각국 정상과 전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도 처음 대면할 가능성이 높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3일 오후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이 열린 캄보디아 프놈펜을 떠나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발리로 이동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 기간 세계 각국에서 심화하는 경제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식량에너지와 안보 △보건 △디지털 전환 등 3가지 의제에 대한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질 예정이지만, 각국 정상이 이보다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논의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올해 2월 말부터 9개월 가까이 이어지면서 전 세계가 식량난과 에너지 위기를 겪고 있기 때문이다.

윤 대통령은 ‘함께하는 회복, 보다 강한 회복’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 기간 시 주석과도 처음 대면할 확률이 높다. 한중 정상회담 개최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양국 정상이 공식 회의장에서 만나 인사를 나눌 가능성이 높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정례 브리핑에서 G20 정상회의 계기 한중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현재 발표할 소식이 없다”면서도 “계속 지켜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시 주석이 (G20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면서 “윤 대통령과 자연스럽게 회의장에서 만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또한 이번 회의 기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처음 대면하고 양자회담을 진행할 예정이어서 주목 받는다. 치열한 패권 경쟁을 벌이는 양국 정상은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전화 협의만 했을 뿐, 단 한 차례도 대면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달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예상 밖으로 약진했고 시 주석은 지난달 중국 공산당의 제20차 전국대표대회를 통해 3연임을 확정했다. 국내 입지를 탄탄히 한 양국 정상이 처음으로 대좌하며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끄는 셈이다. 이 밖에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 등이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 삼아 국제 외교무대에 처음 데뷔한다.

한편 이번 정상회의에서 정상 간 공동성명이 도출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직접 참석하지는 않지만, 러시아가 아예 불참을 선언하지는 않은 만큼 올해 공동성명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하는 내용을 넣기도 빼기도 힘든 까닭이다. 이 경우 의장국 간 공동성명을 채택할 가능성이 있다.

각국 정상 간 단체사진 촬영도 힘들어 보인다. G20 정상회의에서는 개막을 기념해 각국 정상이 함께 단체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전통이지만, 아무도 러시아 정부 인사 옆에서 사진을 찍기 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영국 가디언은 이달 1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 대신 이번 회의에 참석하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부 장관의 존재만으로 각국이 불편해하는 기색이 뚜렷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다만 푸틴 대통령이 참석할 경우 불참하겠다고 공언해 온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화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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