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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회 신부 "尹 전용기 추락하길 바란다"…결국 사제직 박탈

김규돈 신부 SNS.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김규돈 신부가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성공회 대전교구 소속인 김 신부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제17차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중국 총리와 세르게이 러시아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앞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행위”, “규칙 기반의 해양질서를 수호하는 평화와 번영의 바다가 돼야 한다”고 말한 부분을 소개하며 “어휴, 암담하기만 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 신부는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 마지않는다. 온 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인터넷 강국에 사는 우리가 일시 정해서, 동시에 양심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라고도 썼다.

해당 글은 온라인 상에서 빠르게 확산하며 “성직자가 할 말은 아닌 듯”, “죽음을 기원하는 성직자라니”, “신부가 샤머니즘을 믿는건가" 등 김 신부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이에 김 신부는 ‘공개할 의도가 아니었는데 실수로 글이 전체 공개됐다’는 취지의 글을 올리며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김 신부의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아울러 김 신부는 “페북에 덜 익숙하고 덜 친했다. ‘나만 보기’라는 좋은 장치를 발견하고, 요근래 일기장처럼 글을 쓰기 시작했다”며 “왜 그런지 모른다. 가끔은 일기처럼 쓴 글이 전체 글로 돼 있다. ‘나만의 생각 압축’이 있는데 말이다. 저의 사용 미숙임을 알게 된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사제 옷 벗고 '좌파의 저주정치'를 하라"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공회신부, 현직이다. 김규돈 성공회 대전교구 신부가 외국 순방을 떠난 윤석열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간절히 바란다고 글을 썼다"며 " 언제부터 성공회신부가 '악귀'와 사탄'의 주술사가 됐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성공회 대전교구는 김규돈 신부에 대한 면직 처분을 결정했다. 대한성공회는 "사제로서 적도 안고 살 수 있어야 하는데 내부적으로도 문제 제기가 많았다"며 면직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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