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해외순방 과정에서 공식 일정 대신 개별 일정을 수행한 것을 두고 야권의 비판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공개적인 비판은 제발 말이 되게 좀 하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국민의힘 비전전략실장을 지낸 김 교수는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 배우자라는 공인으로서 비판할 점이 있으면 지적해야 하지만, 이런 식의 스토커식 비난은 그저 미워 죽겠다는 거 말고 설명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렇게 적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김건희 여사에 시비거는 민주당 인사들은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고 그냥 미워서 그런 것"이라며 "잘해도 밉고 못해도 미운, 팥쥐 엄마같은 비뚤어진 '계모 심보'"라고도 했다.
김 교수는 또한 "(김건희 여사가) 앙코르와트 갔다면, 이태원 참사 시국에 웬 관광이냐고 벌떼처럼 달려들었을 것"이라며 "앙코르와트 대신 심장병 환우 위로하러 갔더니, 배우자 프로그램 왜 안가고 쇼하냐고 난리다. 오드리헵번 코스프레 시비는 정말 최악의 팥쥐엄마 심보다. 이래도 싫고 저래도 싫은 것"이라고 거듭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 교수는 "김건희 여사가 앙코르와트 안 가는 것은 전용기 타고 타지마할 혼자가고, 대통령 빼고 피라미드 혼자 가고, 일정 복잡한데도 노르웨이 유명 협곡 가고, 지구 거꾸로 돌아 프라하 들리는 김정숙 여사의 관광 버킷리스트를 반면교사로 삼는 것"이라며 "잘한 결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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