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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생물의 멸종 뒤엔 인간이 있었다

■ 여섯번째 대멸종

엘리자베스 콜버트 지음, 쌤앤파커스 펴냄





최근 출간된 ‘여섯 번째 대멸종’은 2015년 미국 퓰리처상 수상작으로 환경 분야의 고전이다. 같은 해 국내에도 번역·출간됐다 절판됐다가 이번에 출판사와 번역을 바꿔 재출간됐다. 책은 과거 대멸종이 화산 폭발, 지진, 운석 충돌 등 천재지변에 의해 일어났다면 6번째 대멸종은 인간 종에 의해 자행되고 있다고 경고한다.

진화론의 선구자인 찰스 다윈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종이 멸절하는 과정은 그 종이 만들어지는 과정보다 더 느리다. 하지만 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모든 곳에 자리를 잡으면서 진화 과정이 뒤틀리고 생태계가 초토화하고 있다. 책은 ‘지구 최고의 생존력을 지닌 동물’인 양서류가 인간이 옮긴 ‘항아리곰팡이’에 의해 멸종 위기에 내몰린 사례로 시작한다. 아메리카마스토돈은 현생 인류가 확산되던 1만 년전쯤 사라졌고 큰바다쇠오리는 영양가 있는 고기로 취급받다가 1821년 마지막 표본이 죽임을 당했다.



책에 따르면 지구상 민물 연체동물 3분의 1, 상어와 가오리 3분의 1, 포유류 4분의 1, 파충류 5분의 1, 조류 6분의 1 가량이 영원히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저자는 안데스산맥, 아마존 열대 우림, 호주 그레이트베리어리프, 지중해 등 지구 곳곳을 돌며 대멸종의 징후를 경고한다.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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