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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써보니] 게임스컴 휩쓴 'P의 거짓' 직접 해봤습니다

악랄한 맵 배치 등 장르 특성 십분 구현

다양한 무기 조합 등으로 차별화 꾀해


네오위즈(095660)가 독일 게임스컴 3관왕을 휩쓴 화제의 신작 ‘P의 거짓’을 들고 10년 만에 지스타에 복귀했다. 국내 최초 시연인 만큼 현장 열기는 타 대형 게임사 저리가라 할 정도로 뜨거웠다. 50대 이상의 시연대를 준비했는데도 2시간 반 이상 줄을 서야 할 정도였다. 기자 또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약 30분 간 게임을 체험해 봤다. 비록 짧은 시간이지만 게임 출시 전 마지막이 될 지도 모르는 시연 기회인 만큼 최대한을 뽑아내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했다.





기자가 체험한 시연 빌드는 다소 쉬운 ‘2챕터’, 조금 어려운 편인 ‘3챕터’로 나뉘어져 있었다. 워낙 어렵기로 악명 높은 장르인 만큼 게임 초보인 기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2챕터를 선택했다. 그런데도 소울라이크를 접해본 적 없는 기자로선 상당히 버거웠다. 보통의 역할수행게임(RPG)의 경우 몬스터의 등장·공격 패턴이 쉽게 예상 가능하고, 동선에 대해서도 비교적 친절하게 설명해준다. 반면 P의 거짓에서는 마차 뒤에 숨어있던 몬스터가 눈 깜짝할 새 튀어나와 나를 공격하고,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뚜렷한 단서가 제공되지 않는다. 부끄럽지만 고백하건대 기자는 시연 시간 대부분을 맵 속을 헤매는 데만 썼다. 그만큼 P의 거짓이 소울라이크 장르의 높은 난도와 긴장감 넘치는 액션을 잘 구현해 냈다는 방증이기도 하겠다.

인게임 공격 장면




인게임 이동 장면


‘극악’의 게임 난이도와 달리 조작법은 비교적 직관적이었다. 상하좌우 이동을 비롯해 공격·강한 공격·회피 정도의 조작법만 익히면 전투를 수행할 수는 있다. 다만 끝까지 죽지 않고 게임을 클리어하기 위해서는 이같은 간단한 조작들을 타이밍에 맞게 적절히 조합해내는 스킬이 필요하다. △적의 공격 타이밍에 정확히 맞춰 방어를 성공하면 발생하는 퍼펙트가드 시스템 △홀드 상황에서는 백스텝으로, 홀드하지 않을 때는 회피로 작용하는 회피 시스템 등 디테일한 부분들이 성패를 가른다. 다만 30분 만에 이같은 스킬들을 체화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P의 거짓은 이 외에도 날과 손잡이를 통한 다양한 무기 조합, 피노키오의 의수인 '리전 암즈'를 이용해 거리를 좁혀 공격을 이어가는 시스템 등을 차별화 요소로 내세운다. 다만 제한된 시간 내에 이 부분까지 체험할 수는 없었다. 전반적으로 소울라이크에 문외한인 탓에 게임을 제대로 전개하지도 못한 채 시연을 끝내야 한다는 점이 못내 아쉬웠다. 하지만 잔혹동화를 그대로 옮겨 온 듯한 수준 높은 그래픽, 어렵지만 그래도 포기보다는 오기를 불러일으키는 수준으로 적절히 설정된 난이도 등이 인상적이었다. 내년 여름 출시 성과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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