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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조 공식'도 믿는다

황인범, 러·그리스서 크로스실력 인정

조규성, 188㎝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

환상의 세트피스로 득점사냥 기대

조규성이 11일 아이슬란드와 최종 평가전에서 헤더 슛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인범이 19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훈련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이 14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실시된 첫 현지훈련에서 패스 연습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트피스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확실한 득점 방법이다. 12년 전 한국 축구 역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도 세트피스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은 총 6골을 기록했다. 그중 세트피스를 통한 득점이 4골이나 됐다. 잘 준비한 세트피스 전술 하나가 승부에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4년 전 세계 최강 독일을 꺾은 카잔의 기적도 약속된 플레이가 시작이었다.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손흥민이 상대의 허를 찌르는 낮고 빠른 크로스가 김영권의 발밑에 정확히 떨어져 첫 골로 연결됐다.



1998년 프랑스 대회에 출전했던 서울경제 자문위원 고종수 전 감독은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에서는 득점 찬스가 많이 나오지 않기에 세트피스가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며 “세트피스로 선제골을 만들면 상대는 더 급해지기 마련이다. 상대가 올라올 때를 노린다면 역습 찬스로 추가 골을 만들 수도 있다”고 세트피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벤투호의 전담 키커는 손흥민(토트넘)이지만 상황에 따라 황인범(올림피아코스)이 키커로 나설 수 있다. 황인범은 루빈 카잔(러시안) 시절과 올 상반기에 뛰었던 K리그 FC서울에서 코너킥과 프리킥을 전담했다. 현 소속팀에서는 정확한 킥으로 수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 인정받고 있다. 영국 가디언이 그를 ‘패스 마스터’로 소개할 정도다. 대전 시절 황인범을 지도했던 고 감독은 “인범이는 어느 상황에서든 여러 가지 킥을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시야도 넓어 반대 전환 패스로 공간을 만들거나 롱킥으로 결정적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세트피스 상황에서 득점이 기대되는 선수는 조규성(전북)이다. 188㎝의 장신 스트라이커로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몸을 사리지 않는 공중볼 경합이 장기다. 올 시즌 K리그1(1부)에서 17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한 조규성은 월드컵 최종 명단에 발탁되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지난해 9월 레바논과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 예선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그는 A매치 16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붙박이 스트라이커로 평가받던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최근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조규성의 선발 출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조규성은 “뛰게 된다면 공격수로서 당연히 골도 중요하지만 팀에 필요한 존재가 돼야 한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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