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월드컵 특수 기대 커지는 상인들] "골 넣으면 안주 무료…빔 프로젝트도 달았어요"

광화문광장 1.5만명 이상 모일듯

현장 손님 받으려 예약은 최소화

영업시간도 새벽까지 연장하고

할인·득점 이벤트 등 준비 분주

경찰은 기동대 배치 안전관리 강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손흥민(앞줄 왼쪽 첫번째) 선수가 16일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안면보호대를 착용한 채로 훈련하고 있다. 도하=연합뉴스




“원래 자정까지 문을 여는데 오늘은 축구 경기가 있으니까 오전 1시까지 영업을 연장할 생각이에요.”(광화문 인근 식당 사장 박 모 씨)

“원래 매장에 TV가 있었는데 더 큰 화면으로 축구를 보길 원하는 손님들을 위해 빔 프로젝트를 달았어요.(종로 인근 버거 가게 사장 김 모 씨)

2022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한 가운데 서울시가 24일 저녁 광화문광장의 거리 응원을 허용하면서 일대 상인들 사이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축구팬들이 대거 응원에 나서면서 저녁시간대 매출이 껑충 뛸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광화문광장에는 축구 경기를 응원하는 시민들이 1만 5000명을 훌쩍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서울경제가 만난 광화문 일대 상인들은 24일 오후 10시에 열리는 우루과이전을 앞두고 월드컵 특수를 잡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들은 영업시간을 한시적으로 늦추는가 하면 당일 손님들로 붐빌 것을 예상해 평소보다 더 많은 양의 음식 재료를 준비했다.

대형 주점을 운영하는 사장 송 모(54) 씨는 “4년을 기다려온 월드컵인 만큼 오랜만에 가게가 꽉 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매출에 타격을 많이 입었지만 우리 선수들이 골을 넣으면 안주나 주류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한국의 첫 경기를 하루 앞둔 23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의 한 빌딩 전광판에 한국팀을 응원하는 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연합뉴스


광화문뿐 아니라 홍대·강남 등 번화가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해외 축구 중계 전문 펍을 운영하는 사장 김 모(41) 씨는 “경기 당일 예약 손님은 받지 않고 현장 고객만 선착순으로 받을 예정”이라며 “경기가 시작되면 모든 가게가 음악을 끄고 축구 중계 채널을 틀어놓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축구 응원 차 주점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깜짝 이벤트를 준비하는 상인들도 눈에 띄었다. 경복궁 인근에서 주점을 운영하는 박 모(32) 씨는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우루과이전을 생중계할 예정”이라면서 “당일 매장을 찾는 손님들을 위해 맥주와 안주 세트를 할인 판매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일부 포장 전문점 등은 분위기가 사뭇 달랐다.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는 윤 모(55) 씨는 “평소처럼 10시까지만 가게 문을 열 것 같다”며 “한국 대표팀의 첫 경기가 밤에 열리기 때문에 축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많은 시민들이 운집할 것을 우려해 기동대와 경찰특공대를 배치해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에 경찰관 41명과 8개 기동대를 배치할 예정”이라며 “행사장은 구획을 나눠 인파를 분산하고 관측조를 운영해 인파가 집결하는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인파가 집중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