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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2026년부터 '대장내시경' 국가검진 기본검사로 채택

분변잠혈검사 낮은 정확도·수검률 등 지적

2019년부터 국립암센터 주도로 시범사업

2025년까지 도입 근거·타당성 등 평가 계획


이르면 2026년부터 대장내시경이 국가 대장암 검진사업 기본검사로 도입될 전망이다.

24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정부는 대장내시경검사를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의 대장암 일차 선별검사로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대장암 발생률이 급증하면서 심각한 보건문제로 부각되는 가운데 현재 만 50세부터 무료로 제공되는 분변잠혈검사가 대장내시경보다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저렴하고 간편해 선별 검사로 많이 이용되는 분별잠혈검사는 대략 70~80%의 정확도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다만 채변 과정 등의 번거로움 탓에 분변잠혈검사 참여율이 낮은 데다 검사 결과 양성(대변에 피가 묻어나옴)이라고 해서 전부 대장암인 것도 아니라 2차로 대장내시경을 시행해야 하다보니 실효성이 떨어진다. 검진 받는 사람 입장에서는 번거롭다 보니 수검율도 떨어진다. 실제 건보공단에 따르면 대장암 국가검진 수검율은 40% 내외로 다른 암종보다 현저히 낮은 실정이다.



국립암센터는 2019년부터 대장내시경 검사를 대장암 일차검진 방법으로 사용하는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3년까지 시범사업 지역 거주자 만 50~74세 남녀 2만 6000여 명을 대상으로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한 다음 대장암 검진 효과와 출혈, 천공 등 위해 가능성, 소요 재정 등 도입 근거와 타당성을 평가한다. 이르면 2026년부터 국가 대장암 검진 일차검사로 대장내시경을 채택하는 안이 유력하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올 7월까지 시범사업을 통해 대장내시경 총 1만9099건이 시행됐다. 그 중 1만 1737명(61.5%)에서 용종이, 8353명에서 선종(43.7%)이, 71명에서 대장암(0.4%)이 발견됐다. 다만 대장내시경 역시 정확도가 높은 반면 상대적으로 비용이 많이 들고 검사 도중 출혈·장 천공과 같은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국가암검진 도입 전 충분한 사전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의료계의 중론이다. 대장내시경이 국가암검진으로 포함됐을 때 수요에 대응할 수 있으면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검사가 가능한 의사 자격 기준에 대한 논의도 이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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