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많은 신진 웹툰 작가들이 공모전을 통해 독자들에게 신선한 작품을 선보였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네이버웹툰도 각종 공모전을 개최하며 웹툰의 성장을 이끌 신인 작가들을 발굴해냈다. 카카오엔터의 ‘어른로맨스 공모전' ‘글로벌레이드 공모전’, 네이버웹툰의 ‘지상최대공모전’ 등 다양한 콘셉트의 공모전이 열려 수상작을 배출해 냈다.
카카오웹툰에서 2월 열린 ‘어른로맨스 공모전’은 2030 남녀 독자를 대상으로 한 사내연애·결혼·이혼 등 보다 현실적이고 깊은 어른들의 로맨스를 다룬 웹툰을 대상으로 열렸다. 올해 초 큰 인기를 끌었던 ‘사내 맞선’과 ‘취향저격 그녀’ ‘내일도 출근!’ 등이 어른로맨스 작품이다. 올해는 6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돼 각 10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됐다.
올해 선정된 6개 작품 중 대표작은 ‘내게 별이 닿지 않아도’ 이다. 세 살 터울 자매인 미로와 유로의 이야기로, 유로는 드라마 주인공의 아역으로 활동하는 배우인 반면 미로는 평범한 여자 아이다. 미로는 어느 날 아이가 있는 남자와 재혼을 준비하는 어머니의 상견례 자리에 갔다 의붓형제가 될 윤우에게 반하게 되고, 이들의 인연이 이어져 20대 대학생이 되면서 본격적 스토리가 펼쳐진다.
카카오엔터는 올해 웹소설 공모전도 열었다. 카카오픽코마와 함께 ‘스테이지 웹소설 공모전 2022’를 열어 36개 작품을 선정했다. 대상 수상작 ‘변방의 의느님’에는 5000만 원의 상금과 함께 카카오페이지와 픽코마 연재 기회가 주어졌다. ‘변방의 의느님’은 천재 의사 김민호가 이세계로 가 참된 의사로 성장하는 스토리를 그렸다. 이 외에도 ‘페이지 GO’ ‘스테이지 ON'을 통해 다양한 작품을 발굴하고 있다.
네이버웹툰은 올해 두 번의 지상최대공모전을 개최했다. 1기 대상작인 브라운베어 작가의 ‘블랙 프라이데이’는 인간의 고통을 보며 재미를 느끼는 안티히어로 ‘프라이데이’와 운명의 소년 ‘백도화’가 펼쳐 나가는 모험담을 그린다.
또 다른 1기 대상작 ‘미워할 거야’는 만보 작가의 작품으로, 학창 시절 왕따를 당했던 주인공이 본인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줬던 첫사랑을 대학교에서 재회하며 얽히게 되는 캠퍼스 로맨스물이다. 깔끔한 작화와 가슴 설레는 삼각관계 로맨스로 좋은 심사평을 받았다.
2기 대상작인 예조 작가의 ‘소마소응’은 ‘소년의 마지막 말에 이어질 소녀가 응답’이라는 뜻이다. 스스로 생을 마감한 첫사랑 은호를 살리기 위해 과거로 돌아간 예봄이 은호와 함께 성장해 나가는 첫사랑 로맨스물이다.
2기의 또 다른 대상 수상장인 한건희 작가의 ‘보이드맨’은 세상에 강림해 막강한 권능을 앞세워 인류를 지배하고자 하는 신들에 의해 자유와 가족을 잃은 소년이 악마의 힘을 빌려 신들에게 복수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신들의 비주얼과 역동적 액션 연출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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