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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소형무장헬기 양산 확정…2031년까지 5.7조 투입

방추위, 총사업비 10조 육박 4개 안건 의결

LAH 최초양산계획 통과…500MD 등 대체

3.3조 규모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도 결정

2023~2028년 구매…'아파치' 기종 가닥

'한국판 스파이크' 지대함·지대지 개발키로

'한국판 엑스칼리버' 지능형 포탄 개발 추진

소형무장헬기(LAH)가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정부가 오는 2031년까지 총 5조7000억원을 들여서 노후화된 국군의 무장·공격헬기들(500MD 및 AH-1S 코브라)을 대체할 국산 소형무장헬기(LAH)를 양산하기로 했다. ‘한국판 스파이크’ 미사일, ‘한국판 엑스칼리버 포탄’도 개발된다. 이와 별도로 미국 보잉사의 대형공격헬기 아파치가 2028년까지 추가 도입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8일 열린 제 14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계획’을 비롯해 총 4개 안건이 심의·의결됐다고 밝혔다.

4개 안건의 총 사업비는 약 9조8700억원이다. 각각 사업별 사업비는 소형무장헬기 최초양산계획 약 5조7500억원,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추진기본전략 수정 및 구매계획 약 3조3000억원, 130mm유도로켓-Ⅱ 체계개발기본계획 약 3800억원, 155mm정밀유도포탄 사업추진기본전략 약 4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소형무장헬기(LAH) 시제 1호기가 2018년 12월 18일 출고 기념식에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제공=KAI


소형무장헬기(LAH) 제원. 자료제공=KAI


소형무장헬기사업 최초양산계획은 올해부터 2031년까지 LAH를 다량 생산하는 것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연내에 방사청과 LAH 양산계약을 체결 후 제조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LAH는 앞서 2011~2012년 탐색개발, 2019~2020년 초도시험평가, 2020년 12월 잠정 전투용적합 판정을 받았다. 군은 오는 2024~2025년 양산된 LAH의 전력화 및 야전운용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LAH는 육군이 도입한지 40년 넘은 미국 휴즈사의 무장헬기 500MD, 벨사의 소형공격헬기 AH-1S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개발됐다. 대전차 미사일 천검 4발, 20mm 기관포, 70mm로켓 등의 무장체계를 갖추게 된다.



육군 아파치 가디언 공격헬기들이 지난 7월 25일 경기도 이천시 육군항공사령부에서 열린 대규모 항공작전 훈련을 위해 활주로에서 나란히 공중부양을 하고 있다. 정부는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을 통해 2028년까지 아파치급 공격헬기를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사진공동취재단


이날 의결된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은 2023~2028년에 육군 기동사단의 작전을 지원할 화력과 기동성을 갖춘 헬기를 추가 구매하는 프로젝트다. 구매 방식은 정부 간 계약(FMS)이다. 기종은 아직 공식 확정되지 않았지만 사실상 아파치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2차 사업에 앞서 정부는 지난 2012~2021년 총 1조9000억원 가량을 들여 대형공격헬기를 구매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해당 사업의 기종은 2013년 4월 방추위에서 ‘아파치 가디언(AH-64E)’로 결정됐다. 이에 따라 육군은 아파치 가디언 36대를 확보했다. 이번 2차 사업은 후속으로 아파치급 공격헬기를 추가 도입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다.

130mm유도로켓 ‘비룡’ 및 130mm유도로켓-II 비교. 자료제공=방사청


130mm유도로켓-Ⅱ사업은 적의 해안포 도발 및 기습상륙세력을 타격할 ‘한국판 스파이크 미사일’을 올해부터 2033년까지 국내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이동형 차량에 탑재돼 발사되는 대함·대지 미사일로 제작될 예정이다. 기존에 국내개발된 130mm 유도로켓 ‘비룡’이 참수리급 고속정에 탑재돼 유사시 적의 수상세력을 원거리에서 타격하는 것과는 비교된다.

155mm정밀유도포탄 사업은 유사시 화력도발을 하는 적의 도발원점을 타격하고, 전면전 발생시 핵심표적을 정밀타격할 지능형 포탄을 2024년부터 2036년까지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앞서 미국 레이시온사는 자주포 및 곡사포에서 운용할 수 있는 최대 사거리 50km의 155mm 구경 지능형 포탄 엑스칼리버(M982)를 개발해 양산 중이다. 이번 방추위의 결정은 일종의 ‘한국판 엑스칼리버’ 장거리 유도포탄을 개발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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