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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손을 잡고 빛속을 걷는다" 교보생명 광화문글판 겨울편

진은영 시인 '어울린다'로 새옷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멸빌딩에 광화문글판 겨울편이 걸려 있다. 사진제공=교보생명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멸빌딩에 광화문글판 겨울편이 걸려 있다. 사진제공=교보생명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교보생멸빌딩에 광화문글판 겨울편이 걸려 있다. 사진제공=교보생명


너에게는 내가 잘 어울린다

우리는 손을 잡고 어둠을 헤엄치고

빛속을 걷는다

올겨울 광화문글판이 희망찬 메시지로 새롭게 단장했다.

28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이번 광화문글판 겨울편은 진은영 시인의 시 ‘어울린다’에서 가져왔다. 진은영 시인은 2000년 문학과사회로 등단했다.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등을 썼다. 현대문학상, 천상병 시문학상, 대산문학상 등을 받았고 올해 백석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겨울편 문안은 힘들고 어려운 순간에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희망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손을 내미는 작은 행동이 상대를 위로하고 든든하게 만들어주는 언어임을 되새기게 한다. 겨울편 디자인도 눈 내리는 겨울, 두 사람이 나란히 앉아 다정하게 내린 눈을 뭉치는 모습을 통해 함께 어울리고 같은 생각을 하는 ‘우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우리라는 단어를 통해 공감과 연대가 지닌 힘을 전달하고자 했다”며 “자신과 주변에 관심을 갖고 서로 응원하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광화문글판은 1991년부터 30년 넘게 희망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해오고 있다. 이번 겨울편은 오는 2월 말까지 광화문 교보생명빌딩과 강남 교보타워 등에 걸리며 광화문글판 홈페이지에서도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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