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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6년 공들인 체코 원전 따낸다"

1200㎿ 가압경수로 입찰서 제출

폴란드 원전 이어 美와 다시 경쟁





한국수력원자력이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사업 입찰서를 제출했다. 한수원은 올 10월 폴란드 전력공사 측과 폴란드 퐁트누프 지역 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는 등 유럽 시장 내 원전 수주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1일 원전 업계에 따르면 남요식 한수원 성장사업본부장은 지난달 페트르 자보드스키 체코전력공사 원전건설담당국장 겸 두코바니 신규원전발주사 사장을 만나 입찰서를 전달했다. 남 본부장은 자보드스키 사장을 만나 한국형 원전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강조하는 한수원의 사업 관리 역량에 관해 설명했다. 남 본부장은 체코 원전 사업 주무 부처인 체코 산업통상부의 토마시 에흘레르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는 사업 참여 의지를 강조하기도 했다.



체코 정부와 체코전력공사는 올 3월 원전 건설 사업과 관련해 한국·미국·프랑스를 상대로 최종 입찰 안내서를 발송한 바 있다. 체코는 두코바니 지역에 1200㎿ 이하급 가압 경수로 원전 1기를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수원 외에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프랑스의 EDF 등 3개사가 이번 수주전에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폴란드 원전 수주전에 이어 체코에서도 한미 간 원전 수주 경쟁이 펼쳐지는 셈이다.

체코 측은 2024년까지 원전 건설과 관련한 우선 협상자 및 최종 사업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설계·인허가 취득 과정을 거쳐 2029년께 원전 건설 작업이 본격화하며 상업 운전 목표 시점은 2036년이다. 체코 당국은 두코바니에 최대 3기의 추가 신규 원전 건설을 검토하고 있는 만큼 한수원은 관련 사업 수주에 매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해 6년 넘게 공들였다. 한수원은 6년여 전 체코 정부가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프로젝트 추진 계획을 밝힌 후 체코 정부 주요 인사, 산업계, 학계, 원전 건설 지역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 등과 꾸준히 접촉해왔다. 한수원은 입찰을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했으며 지난해 7월 발주사로부터 접수한 사전 입찰 안내서를 토대로 입찰서 완성에만 1년 4개월을 쏟아부었다. 한수원은 발주 요건에 맞춰 내년 9월께 수정된 입찰서를 한 차례 더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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