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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청원 1위 "박지현 네가 뭔데, 출당해라…당원은 김의겸 응원"

민주당 청원게시판에 글 올라와

30일간 동의 5만명 넘어야 답변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페이스북




더불어민주당 청원게시판에 올라온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출당을 촉구하는 청원이 ‘동의 당원수’ 5만 명을 넘어설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비를 내는 민주당 권리당원만 이 청원게시판에 동의를 남길 수 있는데 2일 오전 기준 8600여명이 동의한 상태다.

청원인 이모씨는 지난달 25일 ‘평당원 박지현의 출당을 촉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민주당 청원게시판인 ‘국민응답센터’에 청원을 올렸다. 마감을 23일 남겨 둔 해당 청원은 현재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 중 가장 많은 동의를 얻었다. 이 게시판에 올라온 청원은 게시 후 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으면 당 관계자가 답글을 남긴다.

더불어민주당 당원 청원 장소인 '국민응답센터'에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출당' 요구 청원이 올라왔다. 2일 오전 9시 기준 8600여명이 동의했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당원 청원 장소인 '국민응답센터'에 박지현 전 공동비대위원장 '출당' 요구 청원이 올라왔다. 더불어민주당 국민응답센터 갈무리


청원인은 그간 자당 의원들을 둘러싼 의혹이 일 때마다 박 전 위원장이 쓴소리를 쏟아냈던 사실을 거론하며 “박지현 평당원 때문에 모든 민주당원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힘을 모아 싸워야 하는데 (박 전 위원장이) 사퇴(탈당)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이 허위로 드러나자 사과한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에 대해 박 전 위원장이 사퇴를 요구한 것도 부적절했다고 청원인은 지적했다. 그는 “박지현씨가 무슨 권리로 사퇴하라고 하는가”라며 “당원들은 김 의원을 오히려 응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회의원은 국정감사에서 물어볼 수 있는 권리가 있다”라며 “그게 거짓이라도 국민을 대표해 물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라고 김 의원을 두둔했다.



박 전 위원장이 최근 페이스북에 남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한 글을 놓고서는 ‘대표도 아닌데 무슨 권리로 민주당 청년을 대표하는 것처럼 글을 쓰느냐’는 불만을 제기했다.

청원인은 “민주당 청년 일동이 (박 전 위원장 글에) 불편함을 표현하고 있다”며 “한마디로 ‘네가 뭔데 대표로 글을 썼느냐’는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은 절대 안 하고 내부 총질을 떠나서 민주당 비판 사퇴 촉구만 하는 평당원 박지현씨 출당을 요청한다”고 했다.

박 전 위원장은 1일 밤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 출연해 “출당 요구는 하루이틀 일이 아니다 보니 달래 새롭지는 않았다”며 “내용을 읽어봤더니 별반 달라진 건 없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박 전 위원장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민주당 인사들을 연이어 저격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김의겸 의원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거짓말이었다는 진술이 나왔다. 김의겸 대변인이 유감을 표시했지만 유감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라며 “한 사람의 거짓말을 공당의 대변인이라는 사람이 어떤 확인절차도 없이 폭로하고 세상을 시끄럽게 한 잘못은 매우 무겁다. 극성 팬덤이 자양분으로 삼고 있는 혐오정치와 결별하기 위해서라도 김의겸 대변인은 대변인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21일에도 “혐오정치에만 기대는 일부 인사들을 당직에서 물러나게 해야 한다”라며 “한동훈과의 싸움에서 번번이 패배하고, 증거도 없이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을 제기하고, EU대사의 발언을 왜곡해 민주당발 외교 참사를 일읜 김의겸 대변인부터 교체해야 한다”고 했다.

장경태 최고위원을 겨냥해서도 “빈곤 포르노 발언과 김건희 조명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며 “함구령을 내려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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