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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빼라"…포르투갈 팬들도 등 돌렸다

1차전 후 골침묵…한국전 부진에

팬 70%가 16강전 선발 제외 요구

포르투갈의 호날두가 3일 조별리그 H조 3차전 한국과의 경기 후반 교체돼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부진한 포르투갈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자국 팬들에게까지 외면받고 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4일(이하 한국 시간) “호날두는 포르투갈 팬들로부터 신뢰를 잃었다. 팬들은 호날두의 선발 제외를 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아볼라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포르투갈 팬 70%가 호날두의 벤치행을 이야기했다.

호날두의 라스트 댄스는 기대만큼 화려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 조별리그 H조 1차전에서 가나를 상대로 페널티킥 선제골을 넣으며 월드컵 본선 5회 연속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썼지만 이후 2경기에서 침묵하는 등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한국과의 3차전에서는 여러 차례 찾아온 득점 기회를 날렸고 실점 빌미까지 제공했다. 1 대 0으로 앞선 전반 27분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의 크로스가 호날두의 등에 맞고 문전으로 떨어졌고 김영권(울산)의 동점 골로 연결됐다. ESPN은 이 장면을 두고 “호날두가 등을 돌리고 아무것도 하지 않아 포르투갈 실점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꼬집었다.

결국 호날두는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 스코어가 꼽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워스트 11에 이름을 올리는 수모를 겪었다.

계속된 부진 속 포르투갈 팬들의 민심도 잃었다. 무려 70%에 달하는 포르투갈 팬들이 호날두의 16강전 선발 제외를 원했다. 한 팬은 “호날두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져야 한다. 그는 더 이상 빠르지 않고 킬러의 성향도 없다”며 “전술적으로 팀에 피해를 끼치고 있다”고 혹평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올리버 홀트 기자도 “포르투갈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할 능력이 있지만 끝까지 가기 위해서는 호날두를 떨어뜨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포르투갈은 7일 오전 4시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16강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는 팀이 모로코와 스페인의 경기 승자와 8강전에서 맞붙는다. 최근 스위스를 상대한 2경기에서 5골 1도움의 활약을 펼친 호날두가 침묵을 깨고 득점해 팬들의 마음을 다시 돌릴 수 있을지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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