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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공시 의무화, 기업에 부담 주진 말아야"

대한상의 포럼…"공시 의무화는 세계적 추세"

우태희 "기업가치 향상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우태희(왼쪽 세번째)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이 6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12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상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의무화는 세계적인 추세인 만큼 기업의 부담을 낮추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6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산업통상자원부, 한국표준협회와 함께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12차 대한상의 ESG경영 포럼’에서 정도진 중앙대 교수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서 만드는 ESG 공시기준이 향후 글로벌 스탠더드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금융위원회가 기업 부담에도 2011년 국제회계기준(IFRS)을 전면 도입한 데 이어 이번 ISSB 기준 역시 원안 그대로 전면 도입할 수 있어 우려와 관심을 동시에 받고 있다”며 “투자자의 의사 결정에 유용하지 않을 ‘ESG 워싱(위장 ESG 경영)’ 등의 자료가 나올 가능성이 높지만 새 대규모 규제로 기업에 불필요한 비용을 부담하게 하는 게 현재 ISSB 공개 초안의 성적표”라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그러면서 “ESG 공시 의무화 관련 기업의 선택권을 넓히고 ISSB 기준을 점진적으로 도입해 기업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국제적인 ESG 공시 기준과 각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발제자로 나선 김동수 김앤장ESG경영연구소장은 “내년 ESG 경영의 최대 화두는 인류가 직면한 환경적, 사회적 문제를 어떤 기업이 해결해 사업 모델로 만들어 내는가 여부”라며 “ESG 공시 의무화와 그린워싱 방지법은 이 같은 사회적 요구를 더욱 명확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도 참석자들은 ESG 공시 의무화는 세계적 추세라는 데 공감하면서 정부가 기업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고 기업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이를 추진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선진국보다 ESG 경영을 늦게 시작한 국내 경제계의 상황을 고려해 기업에 부담이 되지 않는 방향으로 정책을 도입해야 한다”며 “기업들도 ESG 경영 정보의 투명한 공개를 투자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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