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100일 관련 “이 대표는 민생과 민주를 해왔다고 하지만 또 다른 투트랙은 방탄과 대선 불복”이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를 방탄하느라 온통 당력을 거기에 쏟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 개인 문제를 왜 당이 방어하느냐는 문제를 둘러싸고 민주당 내 내부에서도 마그마가 펄펄 끓고 있다”고 했다. 최근 비명계를 중심으로 당에 대한 쓴소리가 나오는 것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주 원내대표는 “(이 대표의) ‘대선 불복’은 여러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며 “예산 심사과정에서 마치 자기들이 집권하고 있는 듯이 자기들이 (추진)하는 예산을 수십조 올려놓고 그다음에 새 정권이 하고자 하는 새 정부 출범이나 운영에 필수적인 기관 운영에 관한 비용이나 이런 것들도 모두 삭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일방적으로 방송법, 노란봉투법, 안전운임제법 등 강행처리에서 보듯이 대선 불복과 방탄의 투트랙을 밟아 왔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이어갔다. 그는 “화물연대를 제외한 다른 노조의 파업들이 종료돼 동력 잃자 산하 조직을 총동원해 불씨를 되살리려는 것”이라며 “명분은 반노동정책 저지라지만 그 실질은 반민생투쟁, 반정권투쟁에 다름이 아니다”라고 집었다.
그러면서 “민노총은 반노동의 본거지가 됐다”며 “매번 전체 노동자들이라고 이름을 들먹이지만 일부 귀족 노조원들의 특권을 챙기기 위해 온갖 불법을 저질렀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제 국민들의 인내심도 바닥이 드러났다”며 “민노총의 대각성, 대전환 촉구한다. 속히 파업을 중단하고 업무에 복귀하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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