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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메카' 도약하는 경남…강소기업에 1조8000억 투자

내년 상반기 내 진흥센터도 구축

지역 내 협력체계·인프라도 활용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직원들이 사천공장에서 국산 초음속전투기 KF-21 시제기를 조립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상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민선 8기 출범 직후인 지난 7월 25일 실국본부장 회의를 열어 방위산업 육성을 재차 강조했다. 박 지사는 “한국은 세계 8위 무기 수출국으로 눈부시게 성장했고 국제적으로 안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정부와 협력해 방위산업 육성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지역의 확실한 성장동력으로 만들어가자”고 말했다.

도는 현재 체계적으로 방위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경남 방위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다. 이를 위해 방위산업 육성을 위한 실무 전문가 그룹을 구성·운영하고 수시로 전문가, 방산기업, 협력사 등이 참여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향후 약 1조 8000여억 원을 투입해 경남형 방산 강소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등 방산 생태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2023년 상반기까지 ‘방위산업진흥센터’를 구축한다. 2020년 전국 최초로 방산혁신클러스터 시범 사업을 유치한 경남도는 군 관련 기관, 대학, 기업, 지역혁신기관 등이 지역 방산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게 된다. 방위산업진흥센터는 지역 방위산업 육성의 컨트롤타워로서 향후 추진될 다양한 방위산업 관련 지원 사업을 발굴·담당한다.



지역 내 이미 구축된 협력체계와 방위산업 관련 우수 시설·장비 등 인프라, 기반 구축 사업도 연계해 활용한다. 도내 방산기업들의 정부 지원 사업에 대한 수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내년 상반기에는 방위산업의 체계적인 지원을 위한 원스톱 창구인 방위산업팀 신설도 계획하고 있다.

박 지사는 그간 여러 차례 지역기업 현장을 찾아 기업인 간담회와 산학연 전문가 의견 수렴 등을 거치면서중앙정부와의 협력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24일에는 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를 위해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과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현대로템 등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방산 경쟁력 제고를 위한 다양한 정책 현안을 건의했다.

이날 박 지사는 방산부품 국산화를 주도할 ‘방산부품연구원’ 설립, 방산물자 수출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방과학기술료 감면 3년 연장, 방위사업 계약의 특수성을 고려한 방위사업 계약에 관한 별도 법률 제정 등을 건의했다. 경남도의 요청에 대해 국가안보실장과 방위사업청장은 국회와 관련 부처에서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경남의 미래 방위산업 경쟁력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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