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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벤투 "한국은 오로지 돈 중시" 과거 발언 재조명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연합뉴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 여정을 끝으로 작별을 고한 가운데 그가 지난달 기자회견에서 한 ‘작심 발언’이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10일 아이슬란드전 사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부 선수들이 FA컵, K리그 등을 치르느라 월드컵 직전까지 소속팀에서 혹사 수준으로 경기를 뛴 것에 대해 강하게 불만을 드러냈었다. 그는 “한국은 선수들 휴식은 필요 없고 오로지 돈, 스폰서를 중요시하고 대표팀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8월에도 그런 걸 볼 수 있었다”며 “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길 기대하지만, 그만큼 올바른 방식으로 도울 생각은 없는 것 같다”고 직격했다.

벤투 감독은 당시 부상 중인 김진수(30·전북 현대)의 몸 상태와 관련해 “좋지 않다. 그렇지만 좋지 않은 상태에 대해 놀랍지는 않다”며 “FA컵에서 30분경 부상을 당하고도 끝까지 경기를 뛰었다. 월드컵을 잃을 수도 있는 큰 리스크를 가지고 경기에 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문환(27·전북)도 마찬가지다. K리그 막판에 많은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벤투 감독이 언급한 김진수와 김문환은 이번 시즌 특히 많은 경기에 나섰다. 김진수는 K리그 31경기와 FA컵 4경기,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8경기에 나섰고, 김문환은 리그 28경기, FA컵 5경기, ACL 6경기에 각각 출전했다. 여기에 A대표팀과 동아시안컵 등 대표팀 경기에도 끊임없이 부름을 받았다.



월드컵 출전이 기정사실인 이들은 시즌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김진수는 부상으로 대표팀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김진수의 부상의 원인으로 소속팀에서 당한 혹사를 원인으로 지목한 것이다.

한편 벤투 감독은 이번 월드컵을 끝으로 4년 4개월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는다. 그는 2018 러시아 월드컵이 끝난 이후인 8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뤄냈다.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 경기. 포르투갈을 2-1로 이기며 16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벤투 감독이 12년 만에 한국 축구를 월드컵 16강에 올려놓고도 재계약하지 않기로 한 배경에는 ‘계약기간’을 놓고 대한축구협회와 이견이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4년 뒤인 2026년 월드컵까지 계약기간을 보장해주길 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협회는 카타르 월드컵에서의 결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일단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까지만 재계약한 뒤 성적에 따라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제시했고 결국 양측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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