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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도 입은 '스포츠 브라톱'에 돈 몰린다 [시그널]

스틱벤처스·하나증권 등 '핏투게더' 35억 투자

호주·영국 등 경쟁사 대비 기술력 우위 평가

스포츠 데이터 접목 사업에 투자업계 관심 ↑

3일 오전(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대한민국과 포르투갈의 경기. 황희찬이 역전 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황희찬 등 축구 국가대표 선수들이 월드컵에서 입어 화제가 됐던 스포츠 브라톱 업체들에 대한 투자 업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데이터를 접목한 스포츠 산업이 커지자 국내에도 탁월한 기술력을 가진 업체가 생겨났고 투자회사들도 관련 시장에서 기회를 엿보는 것으로 관측된다.

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전자 퍼포먼스 트래킹 시스템(Electronic Performance & Tracking System·EPTS)’ 제작 업체인 핏투게더는 최근 국내 벤처캐피털 등에서 35억 원의 자본을 유치했다. 스틱벤처스와 하나증권·마그나인베스트먼트·쿼드자산운용이 투자에 나섰다. 핏투게더는 지난해에도 해시드와 스틱벤처스·위드윈인베스트먼트 등에서 100억여 원을 유치한 바 있다.

핏투게더는 2017년 윤진성 대표 등 포항공대 출신 3명이 의기투합해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세계 톱 레벨 축구팀들이 데이터 수집용 EPTS 제품을 활용하는 것을 눈여겨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핏투게더는 ‘오코치’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해 전 세계 60여 개국 550개 축구팀에 납품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핏투게더는 지난해 국제축구연맹(FIFA)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진행한 EPTS 업체별 프로그램 테스트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획득하며 글로벌 시장에 기술력을 과시했다. 업계 매출 1~2위 기업인 호주 캐터필트와 영국 스탯스포츠를 꺾은 것이다. 캐터필트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번 월드컵에서 착용한 브라톱 제작사다.

핏투게더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2019년 K리그와 파트너십 협약을 맺고 각 구단에 오코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올해 10월에는 피파가 선정한 EPTS 공식 추천 업체로 뽑혔고 지난달에는 LG유플러스(032640)와 신사업 아이디어의 상용화 협력을 맺기도 했다.

글로벌 조사 업체인 마켓앤마켓에 따르면 전 세계 EPTS 시장 규모는 2018년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에서 지난해 82억 달러(약 10조 8000억 원)로 급성장했다. 2026년에는 165억 달러(약 21조7000억 원) 규모로 시장이 커질 것으로 예측됐다.

핏투게더는 이번에 유치한 자금을 앞세워 유소년 축구 시장을 개척하는 한편 자체 EPTS를 통해 쌓이는 데이터를 활용해 스포츠 인공지능(AI) 분석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윤 대표는 “회사는 내년 말부터 자체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것을 단기 목표로 삼고 있다”면서 “향후 다양한 사업 기회를 엿보기 위해 추가 투자 유치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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