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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원 넘던 위믹스 209원에 상폐…해외서도 '손절'

유의 지정 6주만에 7000억 증발

발행사 위메이드 주가 20% 급락

20만명 가까운 피해자 발생할 듯

후오비·MEXC, 투자 경고 메시지

바이비트도 '상폐 가능성' 시사

8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 전광판의 위믹스 시세. 사진 제공=연합뉴스




대표 ‘김치코인’ 위믹스가 8일 100원대로 추락하며 주요 암호화폐거래소에서 결국 상장폐지됐다. 위믹스 가격은 52주 최고점 대비 99% 떨어졌다. 해외 대형 거래소마저 위믹스 상장폐지를 결정하면서 투자자들의 추가 피해가 불가피해졌다.

이날 오후 3시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에서 위믹스는 개당 209원에 최종 매매를 마쳤다. 코인마켓캡 기준 1년 최고가(1만 7272원)보다 98.8%, 최초 유의종목 지정 직전일인 10월 26일보다 91.8% 폭락했다. 이날 한때 위믹스 가격은 업비트에서 167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유의종목에 처음 지정된 날부터 이날까지 약 6주 만에 위믹스 시가총액은 7000억 원 넘게 증발했다. 위믹스 발행사인 위메이드의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0.29% 급락한 3만 50원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명확한 위믹스 보유자가 파악되지는 않지만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위메이드 소액주주가 12만 명임을 고려하면 위믹스의 상장폐지로 20만 명 가까운 피해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태는 해외 상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해외 대형 거래소 OKX는 8일 현물 및 마진거래 마켓, 무기한 선물 계약에서 위믹스를 상장폐지한다고 공지했다. 또 다른 대형 거래소 후오비와 MEXC는 위믹스 거래창에 ‘투자 경고’ 메시지를 띄웠다. 바이비트도 상장폐지 가능성을 시사했다.

법원 판결에 그간 거래소를 탓했던 투자자들의 여론도 일부 돌아서고 있다. 8000만 원 손해를 입었다고 밝힌 한 위믹스 투자자는 “모든 투자자가 위메이드를 믿고 끝까지 함께했는데 법원 판결이 이렇다면 이제는 위메이드를 탓해야 한다”며 “지금까지 현금화한 것으로 ‘바이백(Buy-back·발행사의 코인 재매수)’을 하든 소각을 하든 방법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위메이드는 공정거래위원회 제소와 본안 소송 등 가능한 수단을 통해 상장폐지의 부당함을 확인 받겠다는 입장이다. 위메이드는 전날 가처분 신청 기각 직후 입장문을 내고 “위믹스 거래 정상화와 위믹스 생태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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