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아시아·태평양)지역 최고 권위 가정의학 학술대회인 ‘2025년 세계가정의학회 아태 학술대회’(WONCA Asia Pacific Regional Conference)가 부산에서 열린다. 1979년 첫 개최 이후로 1~2년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순회하며 열리는 이 대회에는 45개국 2000여 명의 가정의학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2022년 세계가정의학회 아태 학술대회에서 참가국의 만장일치로 부산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2025년 세계가정의학회 아태 학술대회는 2025년 4월 또는 5월 중 나흘간 벡스코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세계가정의학회 아태지부가 주최하고 대한가정의학회가 주관한다.
시는 성공 개최를 통해 아시아 및 세계 학회에서의 부산의 위상을 제고하고 가정의학 등 의료계 전반에 걸친 1차 의료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유치는 지난 6월 국내 후보도시로 부산이 선정되자마자 부산시, 대한가정의학회, 부산관광공사, 벡스코(BEXCO)가 원팀(One-team)으로 공동 협력해 적극적인 유치 마케팅을 펼친 결과라고 시는 설명했다.
특히 유치를 결정짓는 이번 대회에서 학계에서 저명한 선우성 대한가정의학회 이사장이 직접 유치제안서를 발표해 회원국들에게 부산의 강력한 유치 의지를 보여줬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앞으로 조성·운영될 동남권 의과학산업단지, 중입자가속기 등과도 연계해 이와 관련된 의학 및 첨단산업 분야 국제회의도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코로나19 팬데믹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부산관광공사, 벡스코와 함께 원팀으로 협력해 2022년 생화학분자생물학회, 2026년 세계신경중재치료학회 등 총 44건의 의학 및 첨단산업 관련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성과를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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