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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3개국 정상과 통화…젤렌스키 '광폭 행보' 왜?

美·佛·튀르키예 정상과 대화

평화협상 진전 가능성에 무게

러 제재 강화·추가 원조 논의

"G7·EU회의에 기대감" 분석도

지난달 14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헤르손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왼쪽 두 번째) 대통령이 병사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1일(현지 시간) 미국·프랑스·튀르키예 정상들과 연달아 통화하며 광폭 외교 행보에 나섰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외교전을 중시해왔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하루 사이 세 정상과의 회담은 보기 드문 일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통화한 후 “파트너들과 쉬지 않고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미국의 전례 없는 국방·재정 지원에 감사 인사를 전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방공 시스템 강화를 우선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전했다. 재닛 옐런 미 국무장관도 이날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필요할 때까지 500억 달러 이상의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1시간가량 이어진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는 “국방·에너지·경제·외교 등에 관해 ‘매우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고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했다. 에르도안 대통령과는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확대에 대해 “구체적으로 이야기했다”고 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례적인 연쇄 통화 배경에 대한 해석은 분분하다. 특히 그가 “다음 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일련의 국제 이벤트에서 ‘중요한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혀 궁금증을 유발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우크라이나의 중재자를 자처한 프랑스·튀르키예 정상이 상대였다는 점 때문에 평화협상의 진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분석이 나오지만 그보다는 9차 대러 제재안과 우크라이나 추가 원조 등을 논의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및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EU 집행위원회는 러시아와 러시아로의 드론 수출 가능성이 있는 이란 등 제3국으로 드론 엔진 수출을 금지하는 내용의 대러 제재 패키지를 제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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