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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세창 한미약품 대표 퇴임…우종수 단독 체제 전환

내년 창림 50주년 R&D 혁신 도모

권 대표 퇴임 후 R&D 고문 지원

"후배를 위한 용퇴 결정"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 사진 제공=한미약품




20여년간 한미약품(128940)의 연구개발(R&D)에 중추적 역할을 했던 권세창 대표이사가 물러난다. 한미약품은 각자대표였던 우종수 대표가 단독 다표 체제로 변경된다.

12일 한미약품은 한미약품은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3년 새로운 R&D 혁신을 도모하기 위해 권 대표가 퇴임한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고문으로 남아 R&D 부문을 계속 지원할 예정이다. 1996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권 대표는 연구센터장, R&D 총괄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한미약품의 바이오신약 프로젝트 다수를 지휘했다. 특히 독자 플랫폼 기술 ‘랩스커버리’를 개발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했다. 권 대표가 지휘해 개발한 바이오신약 ‘롤론티스’는 한국 제약사가 개발한 항암부문 바이오신약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받았다.

권 대표의 퇴임으로 한미약품은 각자 대표였던 우종수 대표의 단독 체제로 변경된다. 우 대표는 지난 2017년 3월부터 경영관리부문을 맡고 있다.



한편 권 사장과 함께 한미약품 R&D를 이끈 이관순 부회장도 이날 부회장직에서 퇴임하고 고문으로 위촉됐다. 이 고문도 한미 R&D 부문 사업을 조언하면서 현재 맡고 있는 임성기재단 이사장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1984년 한미약품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 부회장은 국내 제약업계 최연소 연구소장을 거쳐 한미약품 대표이사를 역임했으며, 2015년 한미의 국내 최대 규모 신약 라이선스 계약을 주도한 바 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2023년은 한미약품그룹 창립 5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라며 “’새로운 50년’을 맞아 ‘글로벌 한미’ 비전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두 분이 후배들에게 기회를 주는 의미에서 용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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