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는 화재와 전력 기반시설 소실 등으로 발생할 수 있는 터널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케이블프리 제트팬’을 개발하고 현장 적용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케이블프리 제트팬(사진)은 한국도로공사가 세계최초로 개발한 전력공급시스템이며, 화재 또는 충격으로부터 보호된 배터리에서 변환장치를 거쳐 제트팬으로 전력을 공급하기 때문에 기존 케이블로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보다 대형화재, 정전시에도 안정적으로 가동할 수 있다.
도로공사는 최근 중부내륙고속도로 김천1터널 등 4개소에 시범설치한 결과, 전력 케이블 등 기반시설 설치가 줄어 공사비를 15% 절감했으며, 소요되는 전력량도 적어 전국 187개소 터널에 확대하면 연간 150억원의 운영비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제트팬 전력공급시스템 개선으로 비용 절감과 동시에 터널화재 대응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며 “절감된 비용은 안전시설에 재투자하는 등 더 안전한 고속도로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