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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반환 풍산개 '곰이'·'송강'…광주 동물원서 새 삶

12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물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놀이를 하고 있다. 동물원 측의 실수로 이름표가 바뀐 상태다. 광주시는 지난 9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곰이와 송강을 넘겨받아 사육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광주 북구 오치동물원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던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놀이를 하고 있다. 동물원 측의 실수로 이름표가 바뀐 상태다. 광주시는 지난 9일 대통령기록관으로부터 대여 형식으로 곰이와 송강을 넘겨받아 사육을 시작했다. 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정부에 반환한 풍산개 ‘곰이’와 ‘송강’이 광주 우치동물원으로 옮겨졌다.

12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 산하 우치공원 관리사무소는 지난 9일 경북대병원으로 차량과 사육사를 보내 풍산개들을 넘겨받고 광주로 이송했다. 대통령기록물인 만큼 소유권 이전이 어려워 분양이 아닌 대여 형식으로 넘어왔다.

곰이와 송강은 지난 2018년 9월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선물한 풍산개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기르다가 정부에 반환해 경북대 동물병원에서 지내왔다. 이들은 지난 2017년에 태어났다.



사흘간 안정을 취한 곰이와 송강은 이날 오전 우치공원 동물원에서 뛰노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됐다. 실내 사육시설에서 모습을 드러낸 곰이와 송강은 활기찬 모습으로 임시 놀이터를 뛰어다니며 건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이 낳은 새끼 '별'도 분양받아 기르고 있다. 이 때문에 3년 만의 가족 상봉이 기대됐지만, 발정기가 찾아온 송강이 예민해져 있어 상봉은 나중으로 미뤄졌다.

우치동물원은 곰이와 송강을 야외에서 키울 경우 도난이나 분실의 위험이 있는 만큼 실내 사육시설에서 돌보기로 하고, 도난을 대비한 방범창을 새로 설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곰이와 송강은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었다”며 “그런 만큼 광주에서 평화의 씨앗을 키우듯이 곰이와 송강을 잘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전 대통령도 곰이와 송강이 보고 싶어서라도 광주에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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