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와 남북화해협력의 상징 풍산개 ‘곰이’(암컷)와 ‘송강’(수컷)을 품은 광주에 문재인 전 대통령이 감사의 뜻을 표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13일 차담회에서 “전날(12일)문 전 대통령과 통화를 했다. 광주에서 우리 풍산개를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 전 대통령이 머지않은 시간에 광주에 가겠다는 언급도 했다”고 강 시장은 전했다.
지난 9일 광주로 온 곰이와 송강이는 전문사육사와 수의사의 조언에 따라 건강 상태 확인 후 적응 기간을 거쳐 12일 처음으로 공개됐다.
곰이와 송강이는 당분간 전문사육사와 수의사의 보살핌 속에서 지내다 적응 및 건강상태가 안정되면 추후 시민과 만날 예정이다.
곰이와 송강이의 새로운 실내보금자리는 우치공원관리사무소 1층(옛 우치동물병원 진료실)에, 산책 후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임시놀이터는 열대조류관과 큰물새장 사이 잔디밭에 마련됐다.
광주시는 대통령기록관이 사육환경과 우치동물원에 곰이와 송강이의 새끼 ‘별이’와 다른 풍산개 두 마리가 살고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전문사육사와 수의사의 의견에 따라 적응기간을 거친 뒤 시민과 만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평화의 씨앗을 키워나가는 마음으로 잘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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