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지옥2’ 규현이 녹화 도중 눈물을 흘린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13일 오전 넷플릭스 오리지널 ‘솔로지옥2’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방송인 홍진경, 배우 이다희, 가수 규현, 한해와 김재원 PD, 김나현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솔로지옥2’는 커플이 되어야만 나갈 수 있는 외딴섬 ‘지옥도’에서 펼쳐질 솔로들의 솔직하고 화끈한 데이팅 리얼리티쇼다. 지난겨울 공개된 ‘솔로지옥’은 섬에 초대된 매력적인 청춘 남녀들이 불꽃같은 사랑을 쟁취하는 모습을 통해 화제를 일으켰다. 한국 예능 최초로 넷플릭스 글로벌 TOP10 TV쇼 부문에서 3주 연속 TOP10에 오른 바 있다.
시즌1에 이어 MC를 맡은 규현은 출연 소감에 대해 “주변에서도 많이들 궁금해한다. 언제 나오냐, 어떤 느낌이냐 많이 물어본다”며 “시즌1도 대박이 났지만 그 이상을 보여줄 것 같아 기대된다. 예능프로그램이지만, 어떤 드라마보다도 훨씬 더 드라마처럼 몰입을 많이 하고 봤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규현은 스튜디오 녹화 분위기를 전했다. 규현은 “홍진경과 이다희가 옷을 엄청 화려하게 입고 왔다”며 “그 모습을 보고 옷을 차려입고 원래 예능프로그램에서 안 하던 눈 화장까지 했다. 그리고 옆에 한해를 보니 망나니가 따로 없었다”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한해는 “규현이 너 그렇게 입고 올 거냐고 했다”고 털어놨다. 홍진경은 “원래는 그렇게 안 입었는데, 이다희 옆에 있는 내가 오징어 같았다”며 항변했다.
관련기사
녹화 도중 규현은 과몰입한 나머지 눈물을 쏟기도 했다. 한해는 “규현이 한 번은 펑펑 오열했다. 이렇게 울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규현은 “내가 눈물이 별로 없다. 내가 우는 건 정말 슬픈 거다”라며 “‘찐 리액션’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분량이 다 들어가면 출연자들을 다룰 시간이 없기 때문에 편집이 많이 됐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재원 PD가 “비하인드 콘텐츠로 그런 부분도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자 홍진경이 “녹화하면서 거친 말을 많이 했다. 여기가 녹화장인지 내 집 안방인지 가끔 헷갈렸다”며 “그런 부분은 삭제 부탁드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규현은 한해와 함께 OST에도 참여했다. ‘애태우나요’를 부른 규현은 “나만 하는 줄 알았는데 기사를 보고 한해도 참여한다는 걸 알았다. 요즘에는 웹툰에도 음악이 깔릴 정도로 음악이 인물에게 주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OST를 위해 따로 ‘솔로지옥2’ 영상을 받아서 봤고 노래 부를 때 영상을 음소거한 채로 띄워놨다. 그 주인공이 됐다는 생각으로 노래를 부르다보니 더 이입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금 이대로’의 작사에도 참여한 한해는 “‘솔로지옥2’ 덕분에 오랜만에 본업을 했다”며 “규현과 달리 발랄하고, 사랑의 설렘을 느낄 수 있는 통통 튀는 곡이다. 녹화가 끝나고 OST 작업을 했는데, 설렜던 순간을 생각하면서 가사도 쓰고 다시 한번 프로그램을 복기하는 시간을 가졌었다”고 돌아봤다.
규현은 ‘솔로지옥2’ 출연자들에 대해 “주변에 없을 것 같은 사람들이 많이 나온다”며 “잘생기고 예쁘고 몸도 좋은데 스펙도 좋은 사람들 중에서 평범하게 살아던 분들을 어떻게 찾는지 제작진이 존경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완벽한 분들이 나오는데, 누군가는 무너지고 누군가는 행복해한다. 시즌1에서는 일희일비했다면 이번 시즌은 드라마 한편을 보는 듯한 서사”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솔로지옥2’ 1,2회는 13일 오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