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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네이비실 출신 트랜스젠더 "이용당했다…다시 남성될 것"

네이비실 복무 당시 크리스 벡(왼쪽), 트랜스젠더 커밍아웃 후 크리스틴 벡. 트위터 캡처




미국 특수부대 출신 MTF(Male to Female) 트랜스젠더가 남성으로 되돌아갈 것임을 밝혔다.

미국 폭스 뉴스와 영국 데일리 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출신 크리스 벡(55)은 한 팟캐스트에서 “나는 이용당했다”며 여성으로 전환했던 선택을 후회한다고 말했다.

벡은 해군에서 20년 넘게 복무하며 엘리트 부대 네이비실 6팀을 거쳤다. 2003년 이라크 전쟁에서 영국 SAS 대원들과 함께 전투하는 등 공훈을 세운 벡은 50개 이상의 훈장을 받기도 했다. 사적으로는 두 번의 결혼 생활을 통해 두 아들을 두었다.

그 후 2011년 은퇴한 그는 2013년 6월 CNN에서 진행자 앤더슨 쿠퍼와의 인터뷰로 유명해졌다. 당시 자신이 트랜스젠더라며 커밍아웃한 벡은 남성 이름인 크리스(Chris)에서 여성 이름인 크리스틴(Kristin)으로 바꿀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당시 벡은 “트랜스젠더로 커밍아웃한 나를 동료들이 비난할까 두렵다”고 털어놓으면서 “지금까지 나는 세 가지 삶을 살았다. 하나는 내 여성적인 정체성 속 삶을, 다른 하나는 네이비실과의 비밀스러운 삶을, 나머지 하나는 아내와 자녀, 부모, 친구들에게 보여주는 삶이었다”고 했다.

그러나 이달 초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벡은 자신의 이름이 다시 크리스임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일어난 일들이 내 인생을 망쳤다”면서 “과거의 나는 순진했고, 나보다 (성전환에 대해)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용당했다”고 주장했다.

벡은 미국 제대군인부(VA)가 단 한 번의 면담만으로 트랜스젠더라는 사실을 승인했다고도 비판했다. 그는 “심리학자 사무실에 들어가 상담받은 후 내가 트랜스젠더라는 편지를 받았고 호르몬 치료를 승인받았다”면서 “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내 몸엔 많은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벡은 자신이 7년 전 호르몬제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벡은 또한 젠더 클리닉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미국의 현실을 지적했다. 그는 “아이들이 (젠더 클리닉에서) ‘나는 남자다운 게 편해요’라고 말하면 심리학자는 트랜스젠더라는 판단을 내리고 화학적 거세를 위한 호르몬을 처방한다”면서 “이는 심리학자와 수술, 호르몬과 약물요법, 후속 치료 사이 수십억 달러짜리 산업이다. 미국에는 수천 개의 젠더 클리닉이 생겨나고 있는데, 각각 5000만 달러 이상을 벌고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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