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리 상승 영향으로 이자 상환 부담감이 커지자 신용대출 연체율이 오르면서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도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10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 말(0.21%) 대비 0.03%포인트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작년 10월 말(0.25%)과 비교하면 0.01%포인트 하락했다. 원화대출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경우를 기준으로 삼는다.
금감원은 10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이 전월 대비 소폭 증가했지만 분기 말 이뤄진 연체채권 정리 기저효과로 연체율이 소폭 올랐다고 설명했다. 10월 말 신규 연체채권 규모는 1조 2000억원으로 9월 말(1조 1000억원) 보다 1000억원 늘었다. 반면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6000억 원으로 9월 말(1조 7000억원) 보다 1조 1000억원 감소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10월 말 기업대출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0.23%) 보다 0.03%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05%) 대비 0.02%포인트 오른 0.07%,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0.27%) 대비 0.03%포인트 상승한 0.30%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2%로 전월 말(0.19%) 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3%)은 지난 달 보다 0.01%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친 반면 주담대를 제외한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의 연체율은 전월 말(0.37%) 대비 0.06%포인트나 오른 0.4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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