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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리포트] 탈탄소 시대에 더 기대되는 US스틸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사진=US스틸 홈페이지 캡처




철강 산업은 단일 업종 중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한다. 전 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7% 차지할 정도다. 철강 산업은 글로벌 친환경 전환에 따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또 철강업은 산업의 근간인 철강재를 생산하기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는 무역장벽에도 영향을 받는다. 세계 각국의 자국산 철강재를 사용하자는 움직임은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런 탈세계화의 중심에는 미국이 있다. 미국 내 철강 업체들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혜택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그중에서도 미국의 대표 철강 기업이자 탈탄소 시대를 적극적으로 대비하는 US스틸의 중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

US스틸은 1901년 설립됐다. 고로·전기로·강관 사업을 하고 있고 유럽에도 진출했다. 올해 3분기 기준 US스틸의 매출 비중을 살펴보면 판재류 64%, 강관 8%, 미니밀 13% 등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강관 부문이 US스틸 매출액에 크게 기여했다.





미국 유정용 강관 가격은 12월 현재 쇼트톤(907㎏)당 3900달러(약 490만 원)로 높게 형성돼 있다. 이렇게 높은 가격이 형성된 것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탄소 에너지 비용이 급등한 점, 러시아·우크라이나 수출 물량이 미국에 못 들어가는 점, 타국 철강재에 대한 관세 및 쿼터 부과 정책(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수입 물량 감소 때문이다. US스틸은 미국 강관 시장 4위 업체로 이러한 시황에서 판매량을 늘리며 영업 레버리지를 높이고 있다.

미국은 친환경 인프라 투자뿐만 아니라 석유 및 가스 시추를 보장한다는 내용까지 담아 IRA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친환경 교두보로써 탄소 에너지 투자가 확대돼 미국 내 강관 수요는 지속해서 견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미국산 철강재 사용 시 크레디트를 부과한다는 법안 내 조건 덕분에 US스틸의 강관 및 판재류 판매는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US스틸은 넷제로에 대비해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생산 체제 전환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전기로 업체인 빅리버스틸을 인수해 총 330만 톤의 전기로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올해는 노후된 그래닛시티 고로 2기를 선코크사에 팔고 선철 공급계약을 체결해 탄소 배출량 감축에 힘을 실었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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