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인 유미 호건(한국명 박유미) 여사가 14일(현지 시간) 한미 수교 140주년을 맞아 열린 행사에서 제1회 한미 우호 기여 인물상을 수상했다.
한미동행네트워크(KUSF·대표 강고은)는 이날 워싱턴DC 주미대한제국공사관에서 시상식을 열고 호건 여사에게 인물상을 수여했다.
호건 여사를 수상자로 선정한 워싱턴 한인 언론 기자단은 “호건 여사는 지난 8년간 메릴랜드주 퍼스트레이디로서 각종 임무를 소화했다”며 “워싱턴 지역에서 ‘한국의 외교사절’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고 설명했다.
호건 여사는 최초의 한국계 미 주지사 영부인이자 메릴랜드주 역사상 첫 아시아계 퍼스트레이디다. 그는 남편이 2015년부터 8년간 주지사로 재임하는 동안 굳건한 한미 동맹을 구축하는 데도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2020년 코로나19 확산 당시에는 미국 최초로 메릴랜드주가 한국에서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긴급 공수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화당 소속인 호건 주지사는 재임 기간 주정부 차원에서 최초로 ‘미주 한인의 날’을 선포했고 매년 4월 5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해 직접 기념식을 진행해왔다. 지난해 10월에는 주내 한인 상권 밀집 지역인 엘리콧시티 일대를 ‘코리아타운’으로 공식 지정하기도 했다.
호건 여사는 수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도 다음 세대를 위해 더 노력해달라, 어머니 역할을 해달라는 의미인 것 같다”며 “앞으로 차세대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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