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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와 함께 있던 그 코치…이웃에 남긴 선물 '화제', 뭐길래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벤투 사단’ 4명의 코치진 중 한 명인 비토르 실베스트르(39) 코치가 한국을 떠나기 전 이웃에 남긴 선물이 화제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벤투 사단 코치님 떠나기 전날 밤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실베스트르 코치의 훈훈한 미담을 담은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포르투갈전에서 벤투 감독님 옆에서 열심히 비트박스를 하셨던 비토르 실베스트르 코치 사진”이라면서 “어제 포르투갈로 떠나기 전에 앞집에 선물을 이렇게 두고 떠나셨다고 한다”고 밝혔다.

사진을 보면 실베스트르 코치가 한 아이와 함께 환히 웃으면서 ‘손가락 하트’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이는 축구공 미니어처를 들고 있는 모습이다.

작성자는 “(실베스트르 코치가) 앞집분들하고 사이좋게 잘 지내신 듯하다”며 “와인하고 국가대표(팀) 월드컵 축구용품들 가방 안에 다 넣어주신 듯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고생 많으셨다. 행복하시라”라고 덧붙였다.



실베스트르 코치가 남겨둔 선물로 보이는 사진에는 커다란 크기의 가방과 함께 와인 두 병과 메모가 놓여 있다. 메모에는 포르투갈어로 ‘고맙다’는 뜻인 ‘Obrigado’와 영어로 같은 뜻인 ‘Thank you’가 적혀 있다.

실베스트르 코치는 지난 2018년 한국 축구의 지휘봉을 쥐게 된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한국으로 와 축구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 겸 비디오 전력분석관을 맡았다.

SBS 영상 갈무리


그는 2022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 뜻밖의 활약을 보이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이전 가나전에서 레드 카드를 받아 관중석에 앉을 수밖에 없었는데, 실베스트르 코치가 벤투 감독의 옆에서 입에 손을 가져간 채 무엇인가를 말하는 장면이 포착된 것이다. 후반 46분 황희찬 선수의 극적인 역전골로 기뻐하다가도 벤투 감독의 지시에 황급히 다시 입을 가린 채 전달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겨, 온라인 상에서는 실베스트르 코치를 향해 “비트박스 참 잘하시네”라는 장난스러운 반응이 올라오기도 했다.

한편 실베스트르 코치는 벤투 감독과 함께 지난 13일 한국을 떠나 조국인 포르투갈로 향했다. 벤투 감독은 한국 대표팀과의 4년간의 동행을 마무리하면서 “지난 4년 동안 성원해준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면서 “선수들이 보여준 프로페셔널리즘, 자세와 태도에 특히나 감사드린다. 선수들은 내 인생에서 절대 잊지 못할, 가장 아름다운 경험을 할 기회를 줬다”고 작별 인사를 남겼다. 그는 폴란드 대표팀의 차기 감독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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