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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메 기죽여라…'수비 특명'

■19일 0시 아르헨티나 vs 프랑스 결승전

골든부트·골든볼 노리는 메시·음바페 막는 쪽이 우승 가능성 커

각 팀 '수비 핵심' 오타멘디·바란이 결승전 '키맨'으로 주목받아

아르헨티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왼쪽)와 프랑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 AFP연합뉴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5)와 킬리안 음바페(24·이상 파리 생제르맹) 중 골을 넣는 팀이 우승컵을 가져갈 확률이 높다고 말한다. 반대로 생각하면 이들의 골을 막는 팀이 최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크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위 아르헨티나와 4위 프랑스는 19일 0시(이하 한국 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준결승전에서 크로아티아를 3 대 0으로 꺾었고 프랑스는 모로코를 2 대 0으로 제압해 결승전에 올랐다.

남미와 유럽을 대표하는 두 팀의 맞대결은 메시와 음바페의 만남으로 압축된다. 프랑스 리그1 소속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두 선수는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와 그 뒤를 이을 후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각각 5골씩 넣으며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데 결승전에서 골을 넣는 선수가 우승컵과 골든 부트(득점왕), 골든볼(MVP)까지 모든 영광을 가져갈 공산이 크다.

그런 의미에서 아르헨티나는 음바페를, 프랑스는 메시를 꽁꽁 묶어야 한다. 단 한 경기로 모든 게 결정되는 만큼 1골 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시대의 골잡이들을 막아야 하는 아르헨티나의 니콜라스 오타멘디(34·벤피카)와 프랑스의 라파엘 바란(29·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역할이 중요한 이유다.

아르헨티나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가 10일 네덜란드와의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몸을 날려 공을 걷어내고 있다. AP연합뉴스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에서 5시즌을 뛰며 팀의 황금기를 함께했던 오타멘디는 2020년 벤피카(포르투갈)로 이적해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자신보다 열 살 어린 크리스티안 로메로(24·토트넘 홋스퍼)와 함께 아르헨티나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데 크로아티아와 준결승전까지 전 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 중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와 2018년 러시아 대회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인 그는 베테랑으로서 팀의 정신적 지주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네덜란드와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는 앞장서서 상대 선수들을 자극하는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먼저 아르헨티나 선수들을 자극한 네덜란드 선수들에 대한 복수였고 그의 행동은 팀 사기를 고취시키는 데 큰 힘이 됐다.



프랑스에는 바란이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10시즌 동안 뛰며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거듭난 바란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맨유로 전격 이적해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2013년 스무 살의 나이로 대표팀에 처음 발탁돼 이미 두 번의 월드컵을 경험했다. 특히 4년 전인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전 경기 풀타임을 뛰며 프랑스의 우승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바란은 이번 대회에서도 프랑스 수비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임을 증명했다. 대회를 한 달여 앞두고 당한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결장했는데 이날 프랑스는 전반 9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바란이 복귀한 덴마크와 2차전부터 프랑스의 수비에 안정감이 더해졌고 그는 5경기 연속 선발 출전하며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음바페의 질주를 막아야 하는 오타멘디와 메시의 발을 묶어야 하는 바란. 두 선수가 우승 트로피의 향방을 가를 결승전 키맨이 될 수도 있다.

프랑스 수비수 라파엘 바란이 지난달 27일 덴마크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볼 경합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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