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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든램지 프라이팬이네?"…인증샷 열풍에 고급 테이블·쿡웨어 인기 [똑똑!스마슈머]

비싸도 마음에 드는 패턴 구매

"명품 백보다 명품 식기" 선호

주물 냄비·프라이팬 등 확대

백화점·이커머스, 브랜드 강화

코지타벨리니 식기 세트. /사진제공=코지타벨리니




올해에도 하이엔드 주방 용품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기존에 식사를 담는 용기였던 식기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집에 있는 ‘홈족’이 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연말을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홈파티 인증샷을 남기는 젊은 층들과 가격이 다소 높더라도 마음에 드는 패턴과 디자인을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며 프리미엄 식기 매출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17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004170)백화점의 프리미엄 식기 브랜드는 올 들어 매출이 18% 늘었다. 같은 기간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069960)은 각각 10%, 15.8%씩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에는 예쁜 그릇에 음식을 담아내는 데 그쳤지만, 최근에는 주물 냄비, 프라이팬, 나무 도마 등 선호하는 제품 카테고리가 확대됐다. 팬데믹 이후 젊은 세대는 SNS에 올릴 ‘인증샷’을 위해, 중장년층은 홈파티를 갖기 위해 하이엔드 식기를 사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프리미엄 식기 구매를 즐겨하는 A씨(35세)는 “배달 음식이라도 프리미엄 식기에 담아 먹으면 대접받는 기분”이라며 “그릇장에 진열해 놓으면 일종의 인테리어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스칸팬 CTX. /사진제공=컬리


연말 홈파티나 집들이 단골 메뉴, 보양식으로 솥밥이 각광을 받으며 프랑스 주물 냄비로 유명한 ‘스타우브’는 전년 대비 10%가 많이 팔리며 인기를 끌었다. 고든램지가 추천하며 입소문을 탄 덴마크 명품 쿡웨어 브랜드 ‘스칸팬’의 시그니처 아이템 CTX시리즈는 품절 대란을 겪었고, 유명 요리 인플루언서들이 사용해 SNS 상 화제가 된 스웨덴 명품 무쇠 주물 브랜드 ‘스켑슐트’와 ‘로버트웰치’ 등도 관심이 늘고 있다.

명품 식기류도 고객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명품 백 보다 명품 식기”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며 명품 브랜드들은 명품 식기, 테이블웨어 등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루이비통은 해마다 유명 산업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장식제품을 선보이고 있고, 덴마크 왕실 도자기 브랜드 ‘로얄코펜하겐은 한국 식생활에 맞는 한식기 라인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강남점에 위치한 더콘란샵 전경. /사진제공=롯데쇼핑


하이엔드 식기의 인기가 지속되자 백화점들은 해당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강남점에서 첫 선을 보인 영국 프리미엄 리빙 편집숍 ‘더 콘란샵’에 이어 잠실점 9층과 10층에 하이엔드 리빙 전문관인 ‘프라임 메종드잠실’을 리뉴얼해 리빙관 면적을 1.5배 넓히고 다양한 프리미엄 리빙 브랜드를 입점했다. 신세계사이먼은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에 프리미엄 명품 쿡웨어 브랜드이 대거 속해있는 키친웨어&테이블 웨어존을 선보였다.

온라인 새벽 배송 플랫폼에도 하이엔드 식기들이 속속 등장했다. 로얄코펜하겐은 지난 9월 현대 식품관의 새벽 배송 서비스 ‘투홈’에 입점했다. 당시 총 4종의 제품만 판매했다가 반응이 좋아 지금은 10종으로 늘렸다. 로얄코펜하겐은 최근 마켓컬리를 통해 연말 시즌 한정 ‘스타 플루티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외에도 마켓컬리는 ‘로젠탈’, ‘웨지우드’, ‘베르나르도’ 등의 명품 식기 브랜드를 대거 선보였다. 모두 접시 한 개에 10만~30만원 정도의 고가 브랜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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