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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을 반짝반짝 빛나게…‘50+ 신스틸러’

[라이프점프×세컨드투모로우] ‘우리가 만나온 50+’_3편

■박소영 세컨드투모로우 대표

각자의 방법으로 삶을 다채롭게 꾸려가는 50+

‘인생2막 선배 신스틸러’들의 오프라인 토크콘서트 기획

이미지=최정문




보통 우리가 ‘50+ 세대’, ‘중장년’을 생각하면 떠올리는 모습은 무엇일까?

획일화된 교육 아래서 치열하게 성장한 세대? 자신의 꿈보다는 가족의 안정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세대?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모든 50+ 세대에게 적용되는 것도 아니다. 나는 사업을 하며 필연적으로 많은 50+를 만날 수 있었는데, 그들을 만나면서 가장 많이 느낀 건 ‘50+가 자신만의 방법으로 다채롭게 삶을 꾸려간다’는 것이었다. 그중 일부는 기존의 커리어나 삶의 방식을 180도 바꾸거나 혹은 기존의 커리어를 새로운 방식으로 확장, 다양하게 활동하며 삶을 개척하시는 분들이었는데, 그들이 인생 2막에 도전하며 살아가는 모습은 MZ 세대인 나에게도 큰 영감이 됐다.

우리 팀은 50+ 중 자신들에게 주어진 인생의 새로운 2막을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거침없이 새로운 도전을 써 내려가는 분들을 ‘新스틸러’로 명명하고, 2021년 11월부터 다양한 신스틸러를 만나 월 1회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터뷰를 통해 외국 금융사에서 30년간 종사하다 퇴직한 후 관광통역사로서 제2의 삶을 개척하는 D님, 장기 근속한 대기업에서 퇴직 후 자신과 동년배인 50+를 위한 사업을 시작하신 M님, 자동차 공업소를 직접 운영하는 여자 사장님에서 더 나아가 전국자동차경주협회 기술협회장을 역임하며 자신의 전문 분야를 더욱더 확장, 다양하게 활동하고 있는 E님 등 다양한 50+를 만날 수 있었다.

오름도슨트투어를 진행 중인 신스틸러 ‘B’/사진=세컨드투모로우


특히 각 지역의 50+ 세대가 가지고 있는 스토리에 관심이 많은 우리는 로컬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50+를 만났다. 기업의 대표이사까지 역임하고 퇴직 후 제주 한 달 살기를 시작으로 제주도에 정착하게 된 B님은 참 인상적이었다. 제주의 오름에 반해 오름을 더 공부하고, 이를 사업화해 ‘오름도슨트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다른 50+를 도슨트로 양성,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사회적기업으로 인증까지 받으며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대기업 IT 팀에서 근무하다 퇴사 후 고향인 진도로 내려가 귀농을 시작한 M님 역시 인상적이었다. 기존 대기업에서 일했던 방식을 적용해 귀농에 소요되는 비용과 작농 효율을 꼼꼼하게 정리하며 효율에 따라 작물 아이템을 변경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귀농생활에 적응하고 있었다. 이렇게 기존에 하던 업과는 전혀 다른 업을 선택한 50+도 있는 반면, 자신이 경험한 필드에서 한발짝 더 나아가 사업화를 시도한 50+도 있다.



축산관련 무역 업계에 오랫동안 종사해온 Y님은 그동안 직접 경험해 온 해외의 사례에서 영감을 받아 장흥에서 한국 최초의 그래스페드 목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전국에 다양한 고객층을 보유하며 페이스북 기반으로 자신의 상품을 활발히 유통판매 중이다.

마을활동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던 H님은 기존 활동 영역을 사업화해 서울 성동구 지역을 기반으로 한 공정여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살아온 성동구의 추억과 경험, 정보와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정무역 상품을 개발, 투어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국 각지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참여하기 위해 매일같이 많은 사람이 모여든다.

50+ 신스틸러 토크콘서트 진행 현장 모습/사진=세컨드투모로우


이렇게 차곡차곡 다양한 ‘新(신)스틸러’의 이야기를 수집해 콘텐츠화하던 중, 우리의 콘텐츠를 접한 50+에게 문의를 하나 받았다. 은퇴 후 어떻게 인생 2막을 꾸려나갈지 고민이 많았는데 다른 당사자 50+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많이 받았다고, 혹시라도 직접 만나게 될 기회가 있으면 꼭 참여하고 싶다고 했다. 그 말에 곧바로 인생 2막에 대해 고민하는 50+를 위해, 먼저 도전한 ‘인생 2막 선배 新스틸러’의 오프라인 토크콘서트를 기획해 진행했다.

지난 9월과 10월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50+ 新스틸러 토크콘서트는 50+에게 주된 관심사인 ‘로컬’이 메인 키워드였다. 로컬 창업과 귀농 귀촌을 주제로 진행된 토크콘서트는 각각 2명의 50+ 新스틸러를 강연자로 섭외해 진행됐는데, 은퇴 후 로컬 기반의 삶을 고민 중인 50+들이 참여해 당사자 50+의 살아있는 경험담을 들으며 궁금하던 점을 묻고 답을 듣는 귀중한 자리였다.

토크콘서트 참여자들은 이렇게 다양한 50+가 각자의 영역에서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에 다시 한 번 영감을 느끼며, 50+ 新스틸러가 인생 2막을 시작하게 된 계기부터 어려웠던 점과 이를 극복한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 자신의 인생 2막 설계에도 큰 도움이 됐다고 후기를 남겼다.

우리는 이를 더 발전시켜 더 많은 50+들의 이야기가 당사자인 동년배 50+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더 많은 50+ 신스틸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세컨드투모로우 홈페이지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내가 신스틸러라고 생각된다거나, 내 주변에 신스틸러가 있다면 언제든지 세컨드투모로우에게 연락을 주길 바란다. 우리는 반짝이는 50+의 이야기를 더 많이 담아내 세상에 공유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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