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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꽂이] 중세 유럽서 아이디어를 배우다

■미래가 있던 자리

아네테 케넬 지음, 지식의날개 펴냄





근데 이전의 중세를 ‘암흑기’로 통칭하지만 그건 편견일 뿐이다. 물살이 센 론강을 안전하게 건너기 위해 시민들의 모금으로 건설된 아비뇽의 생베네제 다리는 일찍이 실재했던 ‘크라우드 펀딩’의 사례다.

독일 만하임대학교 중세사 교수이자 역사학자인 저자가 결코 전근대적이지 않은 중세인의 삶의 방식을 소개하며 현대사회와도 맞닿아 있는 경제 개념을 이야기 한다. 어부조합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어업을 위한 규정을 만들고 지켜왔던 보덴호 사례는 ‘공유경제’, 고대 로마의 욕실 바닥판과 놀이판을 재활용해서 만든 카를 대제의 의자는 ‘리사이클링’을 실현한 것들이다. 소비사회의 종말, 환경오염, 사회적 불평등과 기후 위기 같은 현재와 미래의 난제를 풀기 위한 지혜를 과거에서 빌려오기 충분하다. 2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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