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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 앞 폭설·강풍…美 공항마비·정전·사망자 속출

미국 전역서 최소 9명 사망…항공 결항도 속출

택배도 대란…폭탄 사이크론 영향 이상 기후





크리스마스 주말을 앞두고 강력한 겨울 폭풍이 미국, 캐나다 등지를 강타하면서 사망자가 속출했다. 북미 전역에는 대규모 정전사고마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와 로이터 통신, NBC 방송 등에 따르면 미국 테네시주 멤비스에서 한 남성이 숨졌다. 오클라오마주에서 빙판길 교통사고로 3명이 사망했다. 켄터키주에서도 교통사고로 2명이 숨지고, 노숙자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미주리, 위스콘신에서도 사망자가 보고되는 등 미국 전역에 닥친 혹한 여파로 최소 9명이 숨졌다.



미국 중서부에서 형성된 ‘폭탄 사이클론’이 동진하면서 곳곳에서 이상 한파와 폭설, 강풍 등 극단적 날씨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폭탄사이클론은 차가운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이다. 통상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떨어질 때 나타난다. 몬태나주 산악지방의 경우 수은주가 영하 40도까지 떨어졌다. 텍사스와 테네시 등 남부 주까지도 기온이 0도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미시간·펜실베니아·뉴욕주 등 중부와 동부에서는 폭설이 내리고, 뉴욕주 북서부 버펄로는 89㎝의 눈으로 자동차 운행 금지령까지 발령됐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18만7000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이날 현재 미국 150만 가구가 정전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폭설, 강풍, 결빙 등 여파로 항공기 결항도 속출했다. 항공 정보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45분 현재 미국에서 모두 4500편 이상의 국내·국제선이 취소됐다. 전달 2688편을 합쳐 크리스마스 직전 이틀 동안 7000여편가량이 결항된 셈이다. 게다가 악천후로 물류 기지가 폐쇄되고, 도로마저 통제되면서 UPS 등 미국 주요 물류업체의 물류 배송에도 차질을 빚어 지고 있다.

캐나다도 전역을 강타한 강풍과 폭설로 가구와 회사 등 100만곳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당국은 주민들에게 상황이 더 악화하기 전 실내에 머물라고 경고했다. 항공편도 줄줄이 취소되고, 폭설이 내린 뒤 땅이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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