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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KTX 탈선 '바퀴 파손' 탓… "코레일, 안전성 확보하라"





올해 1월 서울역을 출발해 부산역으로 향하던 KTX-산천 열차의 탈선은 열차 바퀴의 ‘피로 파괴’ 때문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피로 파괴는 철재나 목재 등에 진동이나 하중이 반복적으로 가해지면서 미세균열이 발생하고 일정 시간이 지난 뒤 파괴되는 현상이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1월 5월 오후 12시 46분쯤 충북 영동군 영동터널 진입 중 발생한 KTX-산천 궤도이탈 사고 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했다. 당시 열차가 철로에서 이탈하면서 자갈이 튀어 올라 객실 유리창이 깨졌고 짐칸에 있던 물건이 떨어지면서 승객 7명이 다쳤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고는 열차 중간부(5~6호차 사이) 차량의 오른쪽 바퀴가 파손되면서 발생했다. 이 상태에서 KTX가 운행되다 1㎞ 정도 지난 지점에서 차축이 떨어져 나갔고 3㎞ 지난 지점에서 제동장치 공기관이 파손돼 비상제동이 걸렸다.



파손된 바퀴는 사용 한도(마모한계)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였다. 마모에 따라 바퀴 지름이 850㎜가 될 때까지 사용할 수 있지만 사고 당시 지름은 869㎜였다.

그러나 바퀴의 단단한 정도를 뜻하는 경도와 잡아당기는 힘에 버티는 인장강도는 최소 허용치보다 낮은 상태였다. 기존의 초음파검사 방식으로는 바퀴의 내부 결함을 조기에 발견할 수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조사위원회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KTX 바퀴의 발주, 제작, 검사, 유지관리 전 단계의 품질과 안전성 확보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라고 권고했다. 특히 바퀴의 내부 결함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초음파검사 방식과 주기를 개선하도록 했다. 또 광명역에서 제어를 담당하는 권역(서울역 기점 33∼45㎞)에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열차가 흔들리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이유를 검토하고 필요시 개선 조처를 하라고 권고했다.

국토교통부는 고속열차 바퀴에 대한 안전성과 품질 확보 여부를 점검하라는 권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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