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가 연말연시 서울 강남구 무역센터 주변으로 인파가 몰리는 것에 대비해 안전활동을 강화한다고 27일 밝혔다.
무역센터는 하루에 약 13만 명이 방문하는 대규모 복합시설물이다. 연말연시 전후로 코엑스몰, 전시장, 극장, 수족관을 찾는 이용객이 급증한다.
무협은 대규모 인원이 한번에 몰리는 콘서트 장소 등을 우선 점검대상으로 선정해 안전 강화 활동을 벌이고 있다. 강남소방서와 공동으로 공연장 내 안전 시설을 점검하고, 무대 설비 방염 상태 점검, 소화기 추가배치, 화재요인 제거 등을 진행 중이다. 특히 가설무대와 좌석은 전문가와 함께 안전성을 재점검하고 계단 주변과 출입구 주변에는 '미끄러움 주의' 안내 표지판을 설치했다.
또 무협은 통제요원과 경비 인력을 20% 추가배치했다. 무역센터 혼잡도가 극심한 경우 안전을 위해 2호선 삼성역, 9호선 봉은사역 무정차 통과도 시행하기로 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무역센터 방문객이 지속 늘면서 안전 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내년 지능형 폐쇄회로(CC)TV 등을 도입해 안전 상황을 신속하게 파악할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