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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TBS, 특정 정파 유튜브 같아…공정성 되찾으면 지원"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미디어재단 TBS 교통방송(이하 TBS)이 지난달 ‘TBS 조례 폐지안’ 가결로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정한 의미의 공영방송이 되면 얼마든지 지원하겠다는 의지에 변함은 없다”고 밝혔다. 조례안 통과로 TBS는 2024년부터 전체 예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서울시 지원금을 받지 못하게 됐다.

오 시장은 27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TBS에 무한한 애정이 있다”며 “교통방송의 기능상 수명은 다한 만큼 (지원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미래지향적인 기능의 변화, 비전의 변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지난 몇 년 동안 TBS는 특정 정파를 위한 유튜브 방송 같은 느낌이 강했다”며 “공영방송의 공정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다. 공정한 공영방송의 위상을 되찾는 게 절실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TBS를 ‘친(親) 오세훈 방송’으로 바꾸려는 시도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과 관련, 오 시장은 “한 입으로 두 가지 입장을 다 포괄하는 행동은 안 할 것이다. 독립언론으로서 공정하게 보도하기를 정말 바란다”며 선을 그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은 “예전에 시장직에 있던 동안에도 제가 먼저 출연한다고 한 적은 한 번도 없고, 청취율·시청률을 의식해서 (TBS에서) 나와 달라고 할 때는 있었다”라며 “정말 (TBS가) 혼자 힘으로 일어설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오 시장은 최근 부동산 공급 확대와 맞물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집값이) 문재인 정부 초기로 돌아가는 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쇼크가 큰 경착륙은 해선 안 될 것”이라며 “2∼3년이나 3∼4년 정도 점차적으로 원래의 가격대를 찾아가는 것이 경제에 영향을 덜 미치면서도 바람직하다”고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27일 서울시청 집무실에서 연합뉴스와 신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원 참사 후속 대책에 대해서는 “안전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중대재해법 시행으로 그간 중대재해에 신경을 쓰다 보니 그 외의 사각지대를 살피는 데 신경을 쓰지 못한 게 뼈아프다”며 “사각지대가 없는지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내년 하반기 인사에 맞춰서 안전을 강화한 조직개편을 구상 중”이라고 했다.

최초의 4선 서울시장인 오 시장은 5선 도전이나 대권 도전 가능성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면서도 “현재는 시정에 전념하는 모습이 시민과 국민이 바라는 모습이라 생각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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