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지난 26일 남침한 드론들을 격추하는데 실패한데 따른 후속 대응차원에서 적 무인기의 도발 상황을 가정한 합동방공훈련을 실시한다.
합동참모본부는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긴급 현안 질의에서 이 같은 내용 등을 비롯한 무인기 사태 후속 조처를 보고했다. 이번 보고는 김승겸 합참의장이 전날 긴급 작전지휘관회의를 열고 북한 무인기 남침 사태 대응방안을 논의한 이후 실시됐다.
국회에 보고된 이번 조처에는 무인기 대응을 위한 실전적 교육 및 훈련을 강화하고, 대응전력 조기 전력화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군은 특히 29일 북한 소형 무인기 도발에 대비하는 합동방공훈련을 시행하겠다는 방침이다. 북한 무인기 탐지용 감시자산(국지방공레이더, 저고도탐지레이더, 열상감시장비)의 반경을 북한지역 깊숙이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또한 감시자산이 탐지한 무인기를 타격자산이 요격할 수 있도록 상호간에 표적정보를 유통하기 위한 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지난 26일 오전 우리 군은 육군 제 1군단에 배치된 국지방공레이더를 활용해 군사분계선(MDL) 이북에서 무인기 의심 물체를 탐지했음에도 불구하고 비호복합 등의 지대공 대공포들이 국지방공레이더와 연동되지 않아 대공사격조차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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