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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리스크 해결된 어등산…광주복합쇼핑몰 유치 탄력 받나

서진건설 상고 포기에 광주시 속도전 예고

신세계, 사업계획서 즉각 제출 “선점 기대”

신세계그룹이 어등산을 후보지로 제시한 ‘스타필드 광주’ 조감도. 사진 제공=신세계프라퍼티




그동안 ‘사법리스크’에 발목이 잡혔던 광주 광산구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문제가 해결되면서 이 일대에 광주복합쇼핑몰을 짓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신세계그룹의 행보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9일 신세계프라퍼티가 제출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 사업계획서 원본을 시 홈페이지를 통해 시민에게 공개했다.

이번 사업계획서 공개는 어등산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두고 광주시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는 서진건설이 지난 27일 대법원에 상고를 포기하면서 이뤄진 행보다.

서진건설은 지난 2019년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광주시가 서진 측이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며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박탈했다. 이를 서진건설이 법정으로 끌고 가면서 어등산관광단지 개발 추진이 3년여 간 멈춰 있었다.

이에 신세계그룹도 어등산 개발에 걸림돌이었던 소송 문제가 해결되면서 발빠른 대응에 나섰다.

신세계그룹은 쇼핑·문화·레저·엔터에 휴양까지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정통복합쇼핑몰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복합쇼핑몰’를 어등산 관광단지에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발표한 바 있다.



광주 개발에 8000억 원을 투입하고, 현지법인을 설립해 사업을 총괄하며 외국인, 기관 등 대규모 자본을 유치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하지만 신세계그룹이 어등산에 스타필드에 짓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가장 큰 걸림돌은 어등산 부지는 공공부지인 만큼 공모 절차를 밟아야 한다.

광주시는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에 제3자 공모제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 건립 구상 발표로 어등산을 선점했지만, 다른 유통업계가 뛰어들 경우 경쟁이 불가피 하다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서진건설의 광주공동체의 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결단과 신세계그룹의 사업계획서 제출로 ‘민선8기 5+1 현안사업’ 중 가장 어려운 난제였던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사업’이 새로운 희망의 전기가 마련됐다”며 “투명성과 공정성, 신속성에 기초해 어등산 관광단지를 대한민국 넘버원 관광 랜드마크로 만들 수 있도록 사업계획서 검토에 시정역량을 집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어등산 관광단지 조성은 2005년 시작된 광주권 최대 개발사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44년간 군 포사격장으로 황폐해진 어등산 자락에 관광단지를 만드는 이 사업은 민간사업자가 4차례 바뀌면서 현재까지 제자리를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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