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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깨면 환불" 주문 취소에 "맘카페 올린다" 협박

무리한 배달 요청사항으로 주문을 취소당한 뒤 ‘맘카페’에 글을 올려 보복하겠다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무리한 배달 요청사항으로 주문을 취소당한 뒤 ‘맘카페’에 글을 올려 보복하겠다는 고객이 온라인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지난 9월 한 음식점 사장이 고객과 겪은 불화가 또다시 화제를 모았다. 당시 곱창집을 운영하며 곧 폐업을 앞두고 있다고 밝힌 자영업자 A씨는 해당 사연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바 있다.

A씨에 따르면, 고객 B씨는 A씨 식당에 배달 주문을 하면서 요청사항에 “아기가 자니 절대 벨을 누르지 말라. 노크 후 사진 보내달라”며 “아이가 깨면 음식값을 환불하겠다”고 적었다.

이를 본 A씨는 B씨의 주문을 취소했다. 이용 중인 배달 대행업체가 B씨와 같은 유형의 요청사항을 꺼리는 탓이다. A씨는 문자로 “저희는 부득이하게 배달 대행을 이용하는데, 기사님께서 ‘아이가 깨면 환불 요청’ 사항에 민감하셔서 배차가 안 되는 사항”이라며 “이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그러자 B씨는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그는 “기분 너무 나쁘네. 아이가 깨면 진짜로 환불 요청을 하겠냐”면서 “좀 생각을 해보라. 다짜고짜 전화하지 말고, 알바생인지? 주문 취소는 권한이 있냐”고 했다. 그러면서 “컴플레인 올리고 맘카페 올려도 되냐”며 A씨를 압박했다.

A씨에 따르면 B씨는 지난번 주문에서도 ‘노크를 세게 했다’는 이유로 별점 1개를 줬다. A 씨는 “(맘카페에) 많이 올려라. 아이 키우는 게 유세가 아니니까 갑질 좀 적당히 해달라”며 “저도 아이 키우는 입장이고 저희 어머니도 저 키우실 때 손님처럼 생각 없이 행동하고 그러지 않았다”고 반격했다.

이같은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그렇게 민감하면 좀 해먹던지”, “진상이다”, “맘카페도 요즘은 자정작용 있어서 얼토당토 않는 사연엔 편들어주지 않는다” 등 비판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국내 최대 배달플랫폼인 배달의민족 측은 악성 리뷰 등을 막기 위해 국제표준을 반영한 새로운 리뷰 운영 정책을 도입한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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