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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 인력 5년째 감소…12대 주력산업 중 유일

[떠나는 MZ…늙어가는 韓조선업]

2017년 6.3만명→작년 5.8만명

구인도 5.4%↓…당분간 계속 줄듯

반도체·바이오 등 증가와 대조





정부가 매년 발표하는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 조사’ 결과에서도 조선업 인력은 계속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나 바이오·소프트웨어 등 유망 분야 인력이 늘고 있는 상황과 대조를 이룬다.

29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국 1만 5039개 표본 사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산업기술 인력 실태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조선업 산업기술 인력은 5만 8225명이었다. 산업기술 인력은 고졸 이상 학력자 중 기업에서 연구개발, 기술직, 생산 및 정보통신 업무 관련 관리자, 기업 임원 등으로 일하는 인력을 일컫는 말이다. 일일 노동자를 비롯해 미숙련 근로자는 해당 통계에서 제외되는 만큼 조선업 분야 핵심 인력이 줄고 있는 셈이다.



2017년만 하더라도 조선 산업기술 인력은 6만 3436명이었지만 2018년 6만 301명, 2019년 5만 9621명, 2020년 5만 8622명 등으로 감소하며 수년째 인력 누수 현상이 이어졌다. 12대 주력산업 중 5년 연속 인력이 줄어든 산업군은 조선업이 유일하다. 철강과 디스플레이 분야는 최근 4년 연속 인력이 줄었지만 지난해 인력 수가 반등했다.

조선업은 지난해 구인 인력이 12대 주력 사업 중 유일하게 감소하기도 했다. 지난해 조선업 구인 인력은 5.4% 줄어든 반면 바이오헬스(24.9%), 철강(14.7%), 디스플레이(11.9%) 등의 채용은 활발했다.

이 같이 조선업 인력이 줄고 있는 추세는 상당 기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해 12대 주력산업의 산업기술 인력 부족률을 조사한 결과 조선업은 1.1%로 전체 업종 중 11위를 기록했다. 소프트웨어(4.0%), 화학(3.4%), 바이오헬스(3.4%) 등의 인력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조선업의 인력 수요가 낮은 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12대 주력산업 중 산업기술 인력이 전년 대비 감소한 분야는 섬유와 조선 두 곳뿐”이라며 “조선업은 계속 인력이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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