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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경제] 부동산 한파에도 상가 가격은 '역주행'… 호재는 따로 있었다

오피스텔, 상가 기준시가 전년비 6% 올라

아파트보다 대출규제 자유롭고

GTX 등 개발호재가 일부 지역 가격 끌어올려





올해 부동산 시장은 한마디로 '냉골'이었습니다. 급격한 금리 인상에 집값이 더 떨어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까지 겹쳐 서울 전체 아파트 거래량이 11월 기준 761건에 불과할 정도로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것입니다. 하지만 오피스텔과 상가 시장은 달랐습니다. 작년 대비 시가가 6% 올랐는데요. 정확히 말하자면 국세청이 판단한 가격이 그렇습니다. 어떻게 된 일인지 뒷북경제가 파헤쳐 보겠습니다.

올해 부동산시장 한파에도 오피스텔과 상업용건물의 기준시가는 6%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세청은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3만1764동(棟), 216만2068호를 대상으로 이같은 내용의 '기준시가'를 발표했는데요.

기준시가는 오피스텔 등에 대한 상속증여세 및 양도소득세 과세 때 활용되는 일종의 임의 가격입니다. 상속 또는 증여 받은 건물은 시가로 평가하는 것이 원칙이나 실거래가 상당기간 이뤄지지 않아 시가 평가가 곤란한 경우 등에 기준시가가 적용됩니다. 재산세나 종부세 산정 등에 사용되는 공시지가와는 다른 개념입니다.

서울의 한 중개업소 전경. 연합뉴


올해 기준시가는 부동산 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오피스텔이 전년 대비 6.06% 올랐고 상업용건물은 6.32% 상승했습니다. 지역 별로 보면 서울 오피스텔 가격이 7.31%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경기(6.71%), 대전(5.08%), 인천(3.98%) 등의 순이었다. 대구(-1.56%)와 세종(-1.33%) 등은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떨어졌습니다.

상업용건물 가격은 서울이 9.64%나 올라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이어 경기(5.10%), 부산(3.89%) 등의 순이었으며 세종(-3.51%)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상업용건물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어떻게 된 일일까요. 이유가 있었습니다. 국세청 관계자는 "아파트 가격은 올해 초부터 가격 하락세가 나타났지만 오피스텔은 대출 규제 등이 상대적으로 약해 10월 이후부터 내림세가 나타났다"며 "상가 가격은 올해 거리두기 완화, GTX등 부동산 개발 호재 등에 따른 가격인상이 반영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준시가는 매년 9월 1일 기준으로 책정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오름세가 더 크게 느껴질 수 있다는 게 국세청 측 설명입니다.

서울 롯데월드타워 전경. 연합뉴스


한편 올해 단위 면적 기준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더 리버스 청담'으로 1㎡ 당 기준시가가 1275만6000원에 달했습니다. 2위는 서울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월드타워동'으로 1㎡ 당 1057만원이었습니다. 3~4위는 서울 '성수더힐센트럴파크뷰' 101동과 102동으로 각각 1㎡ 당 936만3000원, 930만원이었습니다. 5위는 서울 '용산센트럴포레'로 906만1000원이었습니다. 3~5위 오피스텔은 올해 새롭게 상위권 순위에 진입한 건물들입니다.

가장 비싼 상가는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로 1㎡당 2705만4000원이었고 이어 서울 동대문종합상가 D동(2453만5000원), 청평화시장(2151만원), 동대문종합상가B동(2013만4000원), 강남 대치동 남서울종합상가(1713만7000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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